정장선 평택시장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해 달라”

[2020. 경기를 듣다. ⑳]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선 시민 동참 절실…‘건전한 소비’ 참여 호소”
김민정 기자 | locallife@locallife.news | 입력 2020-09-24 14:20:54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정장선 평택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전한 소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로컬라이프] 김민정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은 고향 방문 자제와 함께 부득이 방문하더라도 자차 이용, 휴게소 방문 자제,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을 간곡히 당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로컬라이프>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당부하며, 이를 위한 시 차원의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미군 기지 방역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한미군-외교부-경기도-평택시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워킹그룹을 결성하고, 긴밀한 공조·협력을 통해 지역의 불안감 해소 및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대책으로 건전한 소비 참여를 당부했다.

 

정 시장은 “52만 평택시민이 나서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많은 시민들께서 내 이웃을 살린다는 상생의 관점으로 솔선해서 지역 상점과 음식점 이용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담보 및 자영업자를 위한 특례 보증 확대, 평택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각종 사용료 및 부담금 감면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지역 불균형 문제의 해결을 다시금 강조했다.

 

정장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평택송탄에 비해 서부지역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뎠다. 특히, 서부지역에 개발 계획들이 무산되거나 축소돼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많았다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 가는 평택 남부·송탄지역과 함께, 서부지역 발전 속도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 차원의 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음은 정장선 평택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일각의 미군 기지에 대한 방역 우려에 대해 주한미군-외교부-경기도-평택시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워킹그룹 운영을 비롯해 긴밀하게 공조·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평택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주한미군-외교부-경기도-평택시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워킹그룹 결성

 

- 코로나19 상황이 아직까지는 불안하다. 평택시의 현황과 대책은?

 

평택은 127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오늘(923일 오후 6시 기준)까지 127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8.15 이전 미군을 제외한 지역감염이 94일간 없었고, 수도권 재확산 이후 85(65%)이 추가 발생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평택시는 비상대응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으며, 지역의 방역 컨트롤타워로서 각 분야의 상황을 종합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

 

평택시는 사태 초기부터 능동적으로 선제 조치를 취해왔다. 확진자 발생 후 가장 먼저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고, 주요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은 선사들과 협의해 화물을 제외한 여객운송은 잠정적 휴항상태다. 또한 사태 초기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 속에서도 평택의 임신부노약자암환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 마스크 우편배부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집에서 마스크를 받을 수 있었다. 전세계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무료검사도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정부에서 유럽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때 평택시는 전세계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결정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적 확산으로 해외입국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15 이후 수도권 재확산세에 평택시도 도심 집회 참석자와, 일부 종교모임, 방문판매업 등을 통한 n차 감염사례가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관련 참가자의 전수검사 실시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해 위반자에 대한 고발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세우고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 소독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 터미널, 시내버스, 택시, 의료기관, 경로당, 재래시장, 공원, 놀이터, 체육시설과 주요도로변에 대한 광범위한 소독이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방역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신다. 읍면동 주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소독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효과적인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평택시는 SNS모바일현수막버스정보시스템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 특히, 평택에는 미군 기지가 있다. 미군의 경우 우리 방역 시스템을 통한 통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나?

 

해외에서 유입된 미군은 입국 즉시 코로나 19검사를 하고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격리돼 평택시 관내 동선이나 접촉은 없으나 평택시는 그동안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군지휘부와의 간담회, 공문발송 등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우려와 협조사항 등을 수시로 협의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의 방역체계를 직접 점검·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과 7월 캠프험프리스 현장방문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해외유입 미군 확진자 증가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군 입국 전 사전검역 강화를 요구한 결과로 미육군은 지난 821일부터 본토에서 전입·전출을 위해 출발하는 병력에 대해 사전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측에 따르면 미 육군 병력이 해외출발 전 2주간 사전 격리하고 출발 전 72시간내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시만 목적지로 출발이 가능하며 군속 및 가족에도 일괄 적용된다. 기존에 실시하던 한국 도착 후 2주간 격리 및 격리 해제 전 검사도 지속 실시해 총 4주간 격리절차를 거친다. 지난 5월 우리 시는 감염병 발생 등 지역 재난상황의 효율적 대처를 위해 미8군 사령부에 협약을 제안해 평택보건소와 미865의무여단 간 MOU체결을 추진 중에 있으며, 관계기관 공동 대응 및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지속 의견 개진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한미군-외교부-경기도-평택시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워킹그룹도 결성됐다.

 

평택시는 앞으로도 주한미군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협력을 통해 지역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 연휴 대 이동에 따른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대책은?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올해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안타깝지만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말씀드린다. 이미 귀성을 계획하셨다면 자차이용과 휴게소 방문 자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

 

평택시도 명절 대이동 자제 권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연휴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 코로나19예방 및 확산방지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방역 및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소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 감시 및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한다. 비상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보건소 진료반 2개소가 편성 운영되며 각급 의료기관과 연계 연휴기간 중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당직의료기관 지정 및 휴일지킴이 운영 약국 안내 및 홍보를 실시한다. 긴급환자에 대비해 119구조대, 구급차 등과 연계해 환자 긴급 수송체계도 유지된다.

 

명절을 맞아 추모객이 몰릴 수 있는 평택시립추모공원은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로 운영해 추모객 방문을 최소화 하도록 성묘대책을 마련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매일 차량 내부 및 차고지를 소독하도록 하고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여부를 집중 검검한다. 또한 공영버스터미널, 버스ㆍ택시승강장도 방역 및 관계자 마스크 착용 여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재해 안전사고 예방, 저소득층 지원, 교통, 전기, 수도 등 시민 불편사항에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다.”

 

지역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정장선 시장은 평택 남부·송탄지역 함께, 서부지역 발전 속도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 남부·송탄지역 함께, 서부지역 발전 속도도 높여 나갈 것

 

-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경제침체가 심각하다. 특히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경고들이 나온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평택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이다.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이란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최고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평택시는 통상 5일이 소요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기간을 자체적으로 단축, 3일 내로 처리하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건전한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 평택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평택사랑상품권을 특별 할인하고 있다. 10% 특별할인을 7월까지 연장했는데 12월 말까지 재연장 했다. 상품권은 관내 5200여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상점과 음식점들의 매출 증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권에 인접한 45개 주차장 3120면의 주차 공간을 이용해 편리하게 지역 상점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시에서 부과하는 각종 사용료, 부담금도 감면한다. 평택항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1일 평균 1000여명에 달하던 여행객, 상인들의 발길이 끊겨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음식점 등 입주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객선 운항 중단기간 동안에는 입주단체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향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여객인원이 전년도 80%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50%를 감면한다. 공공폐수처리시설 재투자 적립금도 한시적 면제를 결정했다. 폐수처리시설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인데 371개 업체가 총 38000여만 원의 혜택을 받는다.

물론, 이러한 정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52만 평택시민이 나서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 많은 시민들께서 내 이웃을 살린다는 상생의 관점으로 솔선해서 지역 상점과 음식점 이용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 시정에 대한 질문 한가지만 하겠다. 시장께서는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리고 취임 후에도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 환경문제를 평택의 현안으로 보고 이에 대한 해결을 약속했었다. 임기 후반기를 맞고 있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약속이 이행되고 있나?

 

지역 불균형 문제는 민선7기 평택시가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다. 빠르게 성장하는 평택송탄에 비해 서부지역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뎠다. 특히, 서부지역에 개발 계획들이 무산되거나 축소돼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많았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 가는 평택 남부·송탄지역 함께, 서부지역 발전 속도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랜 기간 표류했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은 평택도시공사로 사업시행자를 변경,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유치도 현실화 됐다. 202410월 개원을 목표로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병원이 화양지구에 건립된다.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현덕 권관리 어촌뉴딜 사업과 같이 지역 특성을 살린 제안으로 선정된 정부 공모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평택시는성장 일변도의 정책에서 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취임 초기 가장 시급했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마련한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면담과 건의를 통해 평택항 육상전원공급설비 6기를 확보했고 2기가 현재 설치 중이다. 평택서부화력발전소는 2월부터 중유발전기 4기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했다. 당초 계획보다 4년을 앞당긴 것으로 차량 10만대 분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있다.

 

정부 부처 및 미세먼지 배출 기업에 대한 대외 협상력은 더욱 높아졌다. 작년 12월 평택시는 경기 남부권과 충남 환황해권 12개 지자체가 하나로 뭉친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 1월 첫 공식 활동으로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찾아 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 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과 석탄화력발전소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노력들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동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비교 결과 40%가 저감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개선비율 31%, 경기도 평균 개선비율 29%와 비교해 보아도 돋보이는 개선 수치다. 환경부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활동 둔화로 올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감소한 편이지만, 평택시처럼 전국 평균 감소 수치보다 10%p 가까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평택호, 안성천진위천 수질 개선을 위해 마련된 맑은물 종합대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는 세부 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평택 좋은 물 등급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1월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평택호 수계의 210개시, 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구성과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고보조를 건의했다. 시는 계속해서 외부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내부적인 오염 행위 단속도 강력하게 나선다. 평택 도심을 흐르는 주요 하천을 낚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다. 시내를 관통하는 통복천은 7월부터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고, 국가하천인 안성천과 진위천은 20211월부터 지정될 예정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평소 자주 뵙지 못했던 부모님을 연휴 때라도 뵙고 싶은 자녀분들의 고민이 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아쉬운 마음은 영상통화로 전하고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모두에게 안전한 추석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제시하는 방역수칙이 어렵고 힘들어도 꼭 이긴다는 자신감과 노력 속에서 우리가 하나가 돼서 이겨내시기를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