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心河 칼럼 > 인체의 오장중 비장은?

임윤수 기자 | natimes@naver.com | 입력 2018-04-23 22:15:02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사진제공/ 픽사베이

 

비장은 왼쪽 갈비뼈 아래, 위의 뒤쪽에 위치하는 인체에서 가장 큰 림프기관으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돕고 세균이나 항원 등을 걸러내며 노화된 적혈구를 제거하므로 적혈구의 질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골수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골수의 역할을 도와 혈액세포의 생성을 도와주기도 한다.

 

비장의 조직은 적비수와 백비수 두가지 형태로 구성되는데 백비수는 림프성 조직으로 비장혈관을 둘러싸고 있으며 이는 림프절과 같이 혈류속의 미생물 및 다른 항원들에 대해 반응한다. 백비수와 적비수는 림프구를 만들고 여과작용 외에 적혈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비장은 간처럼 붉은 색을 띄는데 이는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장은 골수 외에 가장 중요한 혈액조성 기관이며 혈액의 저장소로서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혈관 내 혈액량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하는 데에는 간과 함께 중요한 장기이다. 

 

덧붙여 인체 중 가장 큰 림프절이기 때문에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평생동안 면역력이 저하되며 간과 골수가 그 역할을 대신하지만 그만큼 다른 장기가 부담을 지게 되고 면역력저하란 어찌보면 혈액필터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장이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패혈증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에 걸릴 고위험군에 속하게 되므로 비장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럼 동양의학에서는 비장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기능을 하며 무엇을 중요시 하는가?
서양의학에서는 비장과 췌장을 각각 다른 장기로 본다. 비장의 위치는 서두에 언급했듯이 약간은 콩모양 비슷하게 등에 붙어 있다고 했다. 비장은 순우리말로 지라라고 한다.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비장은 지라가 아니다. 원래 비장은 췌장 또는 이자라고 한다. 비장의 위치를 보자면 비장은 위장 아래 길죽한 모양으로 있는 장기를 말하고 있으니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췌장 혹은 이자가 바로 비장이다.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비장은 동양의학에서는 간장의 일부로 보아 피를 저장하거나 운송하는 기능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동양의학에서는 비장과 췌장을 비장으로 말하며 이자는 별도의 장기로 보고 있지만 서양의학은 지라를 비장으로, 췌장(이자)은 췌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과 동양의학이 이렇게 서로 다르게 보게된 원인은 서양해부학을 소개할 때 잘못 번역한 것과 비장과 이자를 혼동함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 서양의학이 주류가 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였고 그 것이 합쳐지면서 혼동이 생기게 된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기원전부터 이미 알고 있는 기능들을 서양의학에서는 비장과 이자의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가 이자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는 것과 소화효소가 만들어져 소화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을 20세기 들어서야 발견을 하였다.

 

그럼에도 서양의학에서는 동양의학이 적반하장격으로 비장과 이자를 구분하지 못한 저급의학으로 폄하한 것이다. 기능을 파악하는데서 오는 오해와 비장기능의 작용을 두고 서로 잘못된 번역과 비장과 이자를 구분하지 못한데서 일어난 것이기에 제대로 알아서 우리가 비장의 기능과 역할을 올바로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가 흔이 말하는 “비위가 좋다,” “비위가 상한다” 하는 말이 있듯이 우리 인체의 생리현상 중에 비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식후에 바로 운동을 하면 왼쪽 옆구리가 땡기는 현상이 바로 비장 때문이다. 

 

비장(췌장)의 병리로는 췌장암, 췌장염, 당뇨병, 치아질환, 신경증(손발마비,근육경련 등), 자율진경장애, 신장병, 심장병, 동맥경화증, 뇌졸중, 폐결핵, 구강 및 입술의 질환, 피부의 괴사, 골절 등이 있다. 이러한 병증을 보면 비장의 질환이 온 몸의 장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서양의학에서는 여기에 나타나는 각종 질환의 원인을 비장의 문제라고 진단할 수 있는 의사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비(脾)는 크게 기육전체를 말하는데 주된 부분으로 비,췌의 기능으로 음식의 소화, 흡수, 저장, 배분 등 오장의 기운을 비롯해 전신을 부양하고 있다. 위장에서도 다루어지겠지만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면 교근(咬筋)작용을 하여 타액과 섞이면서 인후, 식도의 연동작용으로 위로 보내어진다. 위에서는 위액과 섞이면서 죽같이 되고 발생된 氣는 비장으로 가고 죽같이 된 음식물은 소장으로 보내진다. 소장에서 다시한번 소화,흡수되고 영양소는 간에,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진다.

 

소장연동으로 생긴 소장氣는 心氣를 도와주는 힘이 되고 간에 들어간 영양은 간에서 정맥을 지나 심장으로 보내지고 나아가 폐로 들어가 폐기운이 더해져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져 각 세포로 보내어진다. 대장으로 보내진 음식물은 다시한번 수분과 찌꺼기로 나뉘어져 수분은 방광으로 찌꺼기는 변으로 배설된다. 여기서 비장의 역할은 중앙에 위치하여 오장, 사지, 체간 등 전신으로 영양의 기운을 보내는 일을 한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여 영양을 몸에 보내고 유지하게끔 하는 모든 기능들을 알게 되면 위에서 말한 비장의 질환에 오장의 질환이 전부 연관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음식물을 입에서 씹게 되면 이가 맞물리는 동작에 의해 입과 연결되어 있는 식도와 위장이 준비운동이 되고 위쪽으로 연결되어 뇌에 자극을 받아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잘 씹는다는 것은 뇌뿐만 아니라 눈도, 귀도, 코도, 머리도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입에서부터 시작된 소화기관의 움직임들은 입에서 잘 씹느냐에, 인후나 식도는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연동운동을, 위에서 더 잘게 부수고, 소장에서 그보다 더 잘게 한번 더 부수어 최종적으로 흡수가 되는데 우리 인체의 모든 기능들이 얼마만큼 운동을 잘 하느냐에 따라 건강의 척도가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비장의 역할을 다룸에 있어 목, 화, 토, 금, 수 오행과 음양을 지나칠 수가 없기에 간략하게라도 설명을 하자면 간목, 심화, 폐금, 신수에 오행의 중앙에 위치한 비토는 토의 기반이 모든 장부를 담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우리 몸으로 말하면 肌肉전체를 본다는 뜻이다. 인체의 모든 활동이 토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모두 비토의 기반이다.

 

가벼운 비장의 병증은 사지에 직접 나타나며 다른 장부의 영향에 의해 비장의 질환이 생길 때는 전신이 나른하고 특정 장부의 특징적인 증상이 가해져 나타나며 비장의 질환은 기육이고 이 기육은 주로 사지와 어깨, 등쪽에서 나타난다.

 

이렇듯 장부의 작용이나 증세의 발현부위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인체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는 것은 우리의 뼈와 근육 등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내부 속 장기들도 각각의 장기와 다른 장기와의 연관관계는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에 오장과 육부를 각각 다루고 난 뒤 오장육부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작용을 만들어 우리 몸의 모든 부위가 연결되어 원활하게 움직이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간략하게 언급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비장이 안 좋을 때의 증상 

 

1.메스꺼움을 느끼며 가래 등이 생긴다. 비장기능이 떨어지게되면 위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 에 소화불량이 되기도 한다.
2.복부가 더부룩하고 부종이 생기게 된다. 뱃속에서 소리가 나며 설사를 하게 된다.
3.평상 시 피로, 권태, 무기력증이 있다.
4.사지가 저리거나 마비감을 느끼기도 하고 몸이 무겁다.
5.입안이 텁텁하며 냄새가 난다.
6.비장은 피를 총괄하므로 멍이 잘 들고 간혹 대변출혈이나 자궁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7.비장은 습을 담당하므로 수액과 영양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약해지면 수액이 제대로 돌지를 않아 살이 찌거나 빠지기도 한다.  

 

이와같이 비장은 섭취하는 음식물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상식적으로 아는 바와 같이 몸에 해로운 음식들이 비장에는 가장 안 좋다. 설탕, 탄산음료, 밀가루, 과자, 라면, 피자, 햄버거 치즈, 조미료,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서구화된 음식 들이며 인스턴트식품 들이다. 

 

비장에 좋은 음식과 약용식물로는 

 

첫째, 백출은 국화과의 삽주뿌리며 보기약으로 비와 위에 작용을 한다. 비장이 약할 때, 음식 을 적게 먹고 입맛도 없고 권태감이 들고 수액의 정체로 몸이 붓고 소화불량에 작용을 하며 피부가 건실치 못하고 저절로 땀을 많이 흘리는 데도 유효하다. 

 

둘째, 승마는 발산풍열하는 약재로 폐와 비, 위 그리고 대장에 작용을 한다. 위하수에 효과가 있으며 발열, 두통. 잇몸이 붓고 입 안이 헐고 피부가 헐을 때 또한 비위의 기운이 허 약할 때 많은 효험이 있다. 

 

셋째, 사인은 방향성의 약재이며 습을 제거하는데 탁월하기에 소화기 내에 습기를 제거하고 복부 팽만 등 음식생각이 없고 구토, 설사하는 증상에 응용한다. 특히 비위를 따뜻하게 해 주므로 배가 차고 더부룩할 때 생강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본다. 

 

넷째, 곽향도 방향화습의 약재로 비. 위, 폐에 작용을 한다. 배를 따스하게 하며 구토를 억제 한다. 배가 창만할 때와 설사 등 비위계통에 두루두루 효험을 보인다. 

 

다섯째, 정향은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로 비위가 차서 일어나는 복통, 구토, 딸꾹질에 사용한 다. 또한 몸이 허약하고 차서 나타나는 이질, 설사에 치료효과가 크며 허리와 무릎이 찬 증상에도 효험이 있다.
여섯째, 후박은 소화기능의 원할함을 도와주고 소화나 복부창만에 특효가 있으며 가래를 삭이 고 해수, 천식을 가라앉힌다. 

 

일곱째, 귤피는 진피라고 하며 열을 식히고 해독작용을 하는 약재이다. 간과 담 그리고 대장 에 작용하며 성질이 삽하고 수렴하는 효능이 있어 습열대하를 치료한다. 

 

여덟째, 대추는 보기약으로 비와 위에 작용을 하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약재이다. 대개 생 강과 함께 쓰는데 성질을 온화하게 하고 약성을 부드럽게 하며 진정작용을 가지며 기 운을 좋게한다. 

 

약용음식으로는  

 

첫째, 곶감으로 비기를 튼튼하게 하며 비장이 허하여 음식을 잘 먹지 못할 때
둘째, 이당은 엿으로 강엿을 먹는데 늘 먹는게 좋다.
셋째, 좁쌀, 찹쌀 등은 비를 보하므로 죽이나 밥으로 먹으면 좋다. 찹쌀은 맛이 달며 비장에 병이 있을 때 보호식으로 좋다.
넷째, 보리길금은 소화에 좋으며 달여 먹거나 가루로 먹어도 좋다.
그 외, 누룩, 꿀, 쇠고기 붕어, 숭어 등이 있으며 콩류와 채소류 등이 비장에 좋은 음식이다.

 

natimes@naver.com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