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군기 용인시장이 6일 용인 청년 LAB 기흥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관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용인시)
[로컬라이프] “최근 청년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용인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자랑할 만한 청년정책이 있나요?”
용인시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6일 용인 청년 LAB 기흥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관내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궁금증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이 용인을 더 젊게 만든다며, 어느덧 저도 취임 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시간 동안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부족해 항상 아쉬웠다면서, 특히 작년에는 애써 기회를 마련했음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영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했는데, 비록 영상을 통해서였지만 그때 청년들과의 만남은 지금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기흥 청년 LAB에서 청년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소탈한 대화를 나누고 왔다. 처음에는 제가 어려운지 말이 없다가 점차 긴장이 풀리자 기발한 청년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었다며, 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대화시간은 영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청년들의 젊음과 패기, 그리고 열정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 더욱 설렜던 자리가 되었다면서, 오늘 함께해주신 멋진 청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 청년들이 들려준 아이디어가 용인시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관내 청년단체와 커뮤니티 사업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13명이 참여해 백 시장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며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눴다.
청년 커뮤니티 사업 참여자인 신민식(26세)씨와 김상욱(24세)씨는 “내년에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일회용 컵 수거함 등의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인데 시 환경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백 시장은 “시 차원에서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실제로 청사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날인‘원제로데이’도 운영하고 있고 재활용 자판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개발중인 시스템을 도시청결과로 제안해 주면 함께 검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아동돌봄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욱(35세)씨는 “최근 청년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창업이 활성화되어야 하는 만큼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창업도 중요하지만 이런 창업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창업은 생계형 창업보다는 지식이나 기술, 아이디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형 창업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년 네트워크인 IMLAB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연(25세)씨는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용인시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SK하이닉스와 50여곳에 달하는 협력업체가 입주하게 되고, 오는 2028년까지 공공·민간 산단 27곳을 조성해 순차적으로 일자리 7만7000개가 창출된다”며 “유수의 반도체 강소기업들도 속속 유치하고 있는 만큼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용인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자랑할 만한 정책이 있는지 묻는 임유정(37세)씨의 질문에는 3개 구에 조성한 청년 LAB에서 셀프세탁서비스, 캠핑·공구 대여 서비스, 청년 고민상담 솔루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정책 발굴의 기초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natimes@naver.com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