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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출처=박승원 페이스북) |
[광명=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 광명시는 더이상 서울시의 서자가 아니다”라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박승원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 최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이슈이다”라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과거 광명시의 도시계획은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의해 이뤄졌다. 그 고통은 부족한 공공시설과 주차문제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돌이켜 보건대 1963년 건설부 고시에 의거, 광명시의 핵심지역인 광명리, 철산리, 하안리가 서울시 도시계획 구역에 편입된다. 1968년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으로 광명동 일부를 택지지구로 개발하고, 철산동은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조성되었다. 우리 시내 한복판에 있는 약 1만 9천평의 서울시 땅도(지금은 기재부 땅으로 편입) 구로공단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지어졌다”며 “그동안 광명시를 마치 서울시로 편입할 것처럼 광명시와 광명시민을 속이면서 우롱해 왔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1981년 광명시 개청이래 42년 동안 광명시 공직자와 시민들의 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 왔다. 광명동과 철산동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을 바꾸고 있고, 전철역 7호선 개통과 KTX광명역 개통으로 교통의 흐름을 바꿨으며, 3기 신도시 개발 지정으로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변해가고 있다”며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주민자치권이 강화되고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국토부와 서울시는 또다시 광명시를 망치는 구로차랑기지 광명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 한복판에 8만 5천평의 차량기지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지하도 아닌 지상에 이것을 설치하면 미세먼지, 분진 등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광명시 도시계획을 흔들어 도시발전을 정체시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묻는다. ‘구로구의 차량기지는 상업용지로 바꿔 개발하고, 광명시로 기지를 이전시키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인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께 묻는다. ‘서울시의 혐오시설을 경기도로 밀어내는 것이 수도권 종합발전 계획인가?’”라고 꼬집으며 “
당장 원점에서 재검토하시고 차량기지 이전 중단하라. 주민주권시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이제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 광명시는 더이상 서울시의 서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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