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도 예산 39조 9046억 원 규모 편성

박봉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0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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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조 1825억 원 증액…도정 핵심 추진 분야 4대축 제시
▲ 경기도가 2026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3.1% 증가한 39조 9046억 원 규모로 편성해 발표했다. 사진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026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경기도는 2026년도 예산을 39조 904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1조 1825억 원(3.1%)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안 편성 배경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부지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내년 성장률은 1.6~2.2%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을 불안요소로, 새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를 기회요소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입 여건은 둔화되고, 복지·돌봄·안전 등 필수 지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경기도는 재정의 본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재정이 민생과 미래를 지탱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재정 여건 및 운용 방향에 대해 밝혔다.

 

내년도 도정 핵심 추진 분야로는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의 4대축을 제시했다.

 

각 분야별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경제의 회복' 분야에서는 우선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1194억 원을 투입해 소비 촉진과 지역 상권 활력을 도모한다.

 

또한,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 원을 투입해 이동의 평등권 보장 등 교통복지를 강화한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1382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 등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인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산업 혁신이 도민의 삶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산업의 성장과 사람 중심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2026년 예산, 단순한 숫자 아닌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

 

'돌봄과 안전' 분야에는 총 1조 3927억 원을 투자한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 강화에 9636억 원이 편성됐고,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 풍수해·지진보험 7억 원, 지방하천 정비 2649억 원 등 안전 기반 구축에 총 3624억 원을 반영했다.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 원을 투자해 지역의 잠재력을 살리고,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 김성중 부지사는 "경기회복과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실현을 위해 적극적 재정 역할을 수행하고, 지출 구조 개선과 재정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략적으로 재원을 활용하겠다"며 "도민의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쓰는 '성과 중심의 재정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은 위기의 파도를 막아내는 방파제이자 새로운 기회를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며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경기 회복과 민생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하고 전략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6년 경기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며,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이다"라며 "경기도는 미래를 향한 혁신으로 변화의 기반을 다지고, 민생경제·돌봄·안전·지역개발과 균형발전으로 오늘의 삶을 지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멈추지 않겠다. 사람과 기술, 산업과 지역이 함께 나아가는 '미래로 가는 경기도', 그 길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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