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스토리가 있는 여름 휴양마을 소개
전라북도는 이번주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역사탐방과 물놀이 명소를 소개했다.
전북도는 천혜의 자연과 스토리가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농촌관광 거점마을을 조성했으며, 올여름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고 25일 밝혔다.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중에서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머릿속까지 오싹한 물놀이 명소로 완주 오복마을, 진안 외사양마을 무주 무풍승지마을고창 강선달마을을 소개했다.
완주 오복마을은 농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으뜸촌으로 선정되었으며, 인근에 1만 2천여 평의 편백나무 숲과 1급수의 구룡천이 흐르고 있다. 또한 깔끔한 시설과 잔디운동장은 어린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취향에는 제격이며, 다양한 20여 가지의 체험거리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진안 외사양마을은 ‘태양’이 ‘명산인 마이산을 비켜간다’ 해서 비킬 사 볕 양을 써서 ‘사양동’ 이라 불리게 됐다. 산의 독특한 외형에 해외언론도 극찬한 ”마이산“을 산책할 수 있으며,산의 바위틈새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혈과 단 1분도 발 담그기 힘든 얼음물 냉천을 경험할 수 있는 양화마을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에어컨에 익숙한 아이들은 자연의 신비함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
무주 무풍승지마을은 조선시대 십승지 중 한 곳으로서 빼어난 자연경관과 환경을 가지고 있다. 가족단위의 황토 옥·맥반석 펜션 이용이 가능하며, 어린이를 위한 수영장도 구비되어 있다. 또한, 밤마다 찾아오는 우윳빛깔 별의 향연은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고창 강선달마을은 마을 바로 앞에 고창 최고의 해수욕장으로손꼽히는 구시포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1.7km에 이르는 해안선이 장관이며, 물놀이와 함께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으로는 자연갯벌체험과 솔숲트레킹 등이 있다.
전라북도는 휴식과 함께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역사탐방 코스도 소개했다. 아이와 시간여행이 가능한 명소로는 전주 원색장마을, 익산 산들강웅포마을, 부안 청호수마을이다.
전주 원색장마을은 조선시대 기록에 의하면 마을의 지형이 마치 담장을 닮아 ”막은담“이라고 불렸으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들이 침범할 때 마을 주위 고개에 허수아비를 세워서 적을 막았다하여 ”막은담이재“라 칭했다. 차로 10분 거리에 전주 한옥마을이 있으며, 보물 제931호로 지정된 이성계 어진이 있는 경기전, 멜로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130년 전통의 전동성당,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유항검과 그 가족이 묻힌 치명자산 성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익산 웅포산들강마을은 최근에 신축해 마치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숙박시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며,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방,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어 단체 워크숍도 가능한 장소이다. 무엇보다도 서해 7대 관람지로 유명한 곰개나루에서는 황포돛배 체험과 금강 낙조관람을 할 수 있어 옛선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부안 청호수마을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가는 길목에 위치했으며, 백제 무왕 34년 두타스님에 의해 창건된 내소사와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강물에 뜬 달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죽었다는 중국의 ”채성강“을 닮았다 칭한 채석강이 마을 주변 관광명소다. 또한 석불산 오솔길을 오르면 임진왜란 선조임금을 의주까지 호위한 고희장군을 모신 효충사가 있으며, 석불산 정상에서 굽어보는 서해바다 노을은 곁에 있는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농촌마을에는 역사가 없는 곳이 없으며, 유럽의 비경과 스토리가 없는 곳이 없다”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후손에게 전해야 할 역사가 있는 농촌마을에 온다면 휴양과 체험뿐만 아니라 역사탐방으로 뜻깊은 여름휴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에서는 앞으로도 전라북도 농촌마을들의 빼어난 고유자산들을 관광 자원화하여 도농교류와 농촌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