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라면 시장은 2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용기면(컵라면)과 웰빙 트렌드에 맞춘 건면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며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컵라면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컵라면 매출 비중은 2016년 18.0%에서 2017년 20.1%로 소폭 증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라면 시장은 줄어든 반면 컵라면 매출 비중이 늘었다는 것에 주목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도 용기면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CU에서는 컵라면 매출 비중이 2015년 76.8%에서 2017년 79.9%로 증가했고, GS25에서는 2015년 75.8%에서 지난해 78.8%로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해 컵라면 매출 비중이 79%로 2015년 대비 10.3%p나 증가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최근 편의점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 개선을 통해 컵라면 품목을 점차 늘리고 있다.
특히 업계 2위인 오뚜기는 2009년 '오동통면'을 시작으로 작년 10월에는 '진라면 매운맛순한맛' '참깨라면' '진짬뽕' '리얼치즈라면' 최근 '굴진짬뽕' 까지 총 7종의 전자레인지 겸용 컵라면을 선보였다.
또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CU에서 맛볼 수 있는 '깻잎라면'도 출시했다. 오뚜기는 이달까지 총 8종의 컵라면 전 제품에 전자레인지 겸용을 적용할 예정이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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