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앞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가 국내외 예술인들의 ‘한반도 평화선언문’ 발표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김동연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국내외 예술인들이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지의 뜻을 밝혔다.

27일,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대가 어두우면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는 1차 세계대전 중 짧은 평화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 1914년 12월, 참혹한 참호전 속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독일군과 연합군 병사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가 흘러나오자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참호를 나와 음식을 나눠 먹다. 이것이 예술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예술은 갈등과 적대심을 내려놓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며 “오늘(27일) 임진각에서 국내외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평화를 외쳐온 것은 늘 예술인들이었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대가 어두울 때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히듯이, 경기도가 먼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밝히겠다. 굳건한 안보와 조국을 위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묵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진정한 ‘더 큰 평화’를 외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며 “예술인 여러분께서도 더욱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