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출산율이 높다는 사실을 아십니까?라며, 서울은 합계출산율 0.64명으로 전국 꼴찌다. 낮은 출산율을 메꾸려고 비수도권 청년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며, 비수도권이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마 교수님은 “한 도시의 성장은 일자리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일수록 도시의 발전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은 청년이 미래를 계획할 수 없을 정도로 집값이 비싸다. 반면 쇠퇴 지역에서는 좋은 일자리와 행복한 가정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민주당 최고위원 재임 시에 ‘지방소멸대응TF’를 만들었다.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소멸 지역의 단체장, 전문가들과 함께 대안을 만들고, 정부와 국회에 그 실행을 요구한 바 있다.
지역에 권한과 예산을 주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의료, 교육, 교통, 일자리 등의 기본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청년이 둥지를 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인 얘기이지만 비수도권이 살아야 수도권에도 미래가 있다. 상생의 관계인데, 이제 인구정책도 출산장려가 아닌 균형발전이 우선이다. 이미 여러 지역에서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10월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발표하고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경기도도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립경제를 구축해야 한다. 지난 10월,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 남부권 7개 도시가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을 구성해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자립경제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강래 교수님은 ‘연대책임에 기반한 상생발전의 길’을 강조했다. 특정 지역의 개발로 생기는 초과 이익을 소외 지역의 개발과 연계하자는 것이다. 인구 과밀의 수도권 도시가 지방소멸 해결의 동반자라는 얘기다. ‘지방소멸이 우리 모두의 문제인 이유’라고 밝혔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