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윤석열 정부 5.18 기념식 참석,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듯”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07: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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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 참여 결정이 단지 올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의 정략적 판단이 아니길”
▲ 염태영 전 수원시장.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광주 5.18 민주항쟁에 참석한데 대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8일, 염태영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대한민국 미래를 변화시킨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에 ‘데이비드 돌린저’ 씨의 국내 언론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돌린저 씨는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진압한 5월 27일 전날) 토요일에 도청에 모여 있던 사람들과의 대화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분들은 자신들이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었고, 죽기로 각오하고 있었으며 그 죽음이 미래를 변화시킬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데이비드 돌린저 (David Dolinger), 한국 이름 임대운(林大雲) 씨는 미국 평화봉사단 자격으로 1978년부터 전남 영암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리고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42년이 지난 올 5월, 돌린저 씨는 <나의 이름은 임대운> 이란 제목(영문판 < Called by another name >)의 회고록을 출간했다”며 “회고록은 그가 직접 목격한 광주의 참상과 당시 광주시민들의 상황을 상세히 전하고 있어 기록물로써 큰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돌린저 씨는 회고록을 쓰기 위해 간직하고 있던 당시의 자료들을 다시 마주해야 했고, 그것은 자신에게 큰 고통이었고 한다. 저는 스무 살에 5.18을 목도했다. 그 이후 광주는 제 평생의 빚이자, 공적 삶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돌린저 씨가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42년 전 광주시민들의 죽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변화시켰다”며 “그 변화는 돌린저 씨와 같은 이들이 죽음의 공포를 딛고 당시 광주의 참상을 기록하고, 증언했기에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듯 하다”며 “5.18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민의힘 대부분의 국회의원과 상당수 장관들이 참석한다고 한다. 이러한 5.18 기념식 참여 결정이 단지 올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의 정략적 판단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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