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으로 미국 '애니 라이트 스쿨' 선정

박봉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6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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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지역 최초 국제학교, 2028년 8월 개교 목표…평택도시공사가 건축해 10년 무상 임대 운영
▲ 정장선 평택시장(가운데)이 '평택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평택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으로 미국의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이 최종 선정됐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141년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미국 교육 평가 플랫폼 니치(Niche)에서 워싱턴주 사립 K-12 학교 중 1위로 선정됐으며, 뉴스위크가 선정한 '상위 5% STEM 고등학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졸업생 30% 이상이 스탠퍼드, 프린스턴, MIT, 브라운 등 세계 100위권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탁월한 교육 성과를 보이고 있다.

 

16일, 평택시는 정장선 시장 주재로 브리핑을 갖고, 선정 결과와 이유를 설명했다.

 

브리핑에서 평택시는 "이번 선정은 13일 최종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는 의결서를 제출한 4개교를 대상으로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 '실현 가능성', '명성도' 등을 중점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교의 분교 설립과 관련해 '애니 라이트 스쿨'은 지역 학생 우선 선발 등 평택시의 협상안을 모두 수용했으며,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의결해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평택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으로 선정된 미국 '애니 라이트 스쿨' 전경. (사진제공=평택시)

 

최종 유치 결정과 관련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의 글로벌 인재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고, 학교 측도 공감하면서 유치될 수 있었다"며 "평택국제학교 유치에 더해 KAIST가 내년에 착공되면 우리 시가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본교가 직접 학교를 설립·운영해야 하는 국내법상의 제약으로 평택시는 국제학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로 인해 1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 학교들이 이사회 동의를 얻지 못했고, 이번 2차 공모에서도 협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유치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평택국제학교는 서울·경기 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학교로 2000명 정원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운영된다. 위치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에듀타운이며, 6만 6000㎡(약 2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며 "해당 부지에 평택도시공사가 학교 건물 등을 건축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10년 간은 무상임대하고 이후에는 소정의 임대료를 받을 예정이며, 정원 중 30~50%는 내국인에 할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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