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작곡가, '파크밸리 골프클럽'에서 30년 만에 홀인원

전명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1 1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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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홀인원 기록한 박현진 작곡가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골프를 쳐도 홀인원을 경험한 골퍼보다 그렇지 않은 골퍼가 훨씬 더 많다. 때문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의 한 가지 희망이라면 죽기 전에 한번 홀인원을 해보는 것이다.

 

수십 년 골프를 쳐도 한 번도 하기 어려운 것이 홀인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30년 만에 홀인원에 성공한 골퍼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남성골퍼 박현진씨. 작곡가인 박씨는 지난 8월28일 원주 '파크밸리 골프클럽'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날 박현진씨는 16번 홀을 마치고 17번 홀로 이동하는 순간 조금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많은 량이 쏟아져 17번홀(파3, 145미터)에서 6번 아이언으로 온 그린만 하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티샷한 볼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처음엔 티샷 후 방향이 잘 갔다고 생각하며 바운스 되는 걸 확인하고 돌아서는데 캐디가 홀인원 된 것 같아요! 하고 소리쳐 동반 라운딩을 함께한 조병석, 김종혁, 손시권도 그린의 깃발 쪽을 바라보니 깃대 앞에 하얀 볼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았다.

 

사진/ 홀인원 동반자들 인증샷

 

그래서 티샷을 서둘러 마치고 그린으로 가보니 볼이 홀컵 안으로 들어가 깃대 사이에 걸쳐 있었다. 홀컵으로 들어간 볼을 발견한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꼈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너무 좋아 아이처럼 펄쩍 펄쩍 뛰며 홀인원을 외쳤습니다. 내 사랑은 홀인원 뿐이고! 당신뿐이다!

 

그 순간은 너무 행복했고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인생의 추억을 쌓았다며 한동안 공중에 붕 뜬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가 많이 와 플레이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끝까지 동반 라운딩을 함께한 세분의 편안한 배려와 덕분이라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파크밸리 골프클럽‘의 멋진 코스와 코스마다 잔디관리가 잘 돼있어 라운딩 하기에 편안한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홀인원의 성공에 일조했다'며 기쁠 뿐 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현진씨는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온 골프 덕에 이번에 홀인원을 달성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 한다’는 그에게서 진정 골프의 가치를 느끼고, 그가 걷는 음악인생에도 홀인원의 행운이 따라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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