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식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기업이 바로 오뚜기다. 1981년 국내에 첫 즉석요리인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 '3분 햄버그', '3분 미트볼' 등을 잇달아 출시했고, 2014년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내놓은데 이어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 등을 선보여 대중의 다양한 카레 입맛을 만족시켰다.
특히 2015년도에 들어서서는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홀로 밥을 먹는 혼밥족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되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520만 명으로 전체가구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혼밥족의 간편식을 위한 2004년 즉석 밥 시장에 진출하면서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세트 밥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현재 3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컵밥 제품으로는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내 놓았고 , 이어 '진짬뽕밥', '부대찌개밥'과 올해는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7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현재 15종의 컵밥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컵밥은 혼밥족 뿐 아니라 일반가정에서도 큼직한 건더기에 진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오뚜기 냉동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냉동밥 시장은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이 20%대 초반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새우볶음밥', '중화볶음밥' 등 '오뚜기 볶음밥'을 출시해 1년여 만에 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끌어 올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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