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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오른쪽)가 도담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셉 윤(Joseph Yun)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4일, 도담소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 2월, 미국대사관저 초청에 대한 답례로 이루어진 이날 만남에서는 두 사람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진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경기도와 미국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2월 만남에서도 김동연 지사와 조셉 윤 대사대리는 함께 식사하며 경기도와 미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만남과 관련해 경기도는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하며, 경제 협력 확대와 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룬 성과에 공감했다"며 "김동연 지사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지방정부, 기업 모두가 공공외교에 동참해 한미동맹을 '혁신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북부가 한반도 평화 전진기지로서 접경지역 긴장 완화와 지역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경기도는 혁신동맹 실현을 위한 대응 방향도 공유했으며, 지난 4월 관세 대응을 위해 미시간주를 방문해 공공외교 신뢰를 구축한 데 이어 조선업 르네상스에 대비해 경기도의 첨단.제조업 분야 강점을 살릴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만남이 트럼프 행정부 2기와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새롭게 열리는 한미 협력의 장에서, 경기도-미국-주한미국대사관 간 '발전적 혁신동맹'을 이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미관계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윤 대사대리가 경기도를 방문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또한 앞으로 한미동맹과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해 대사대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경기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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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오른쪽) 휴대폰 셀카를 함께 찍으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출처=김동연 페이스북) |
김동연 "경기도-미국-주한미국대사관 간 '발전적 혁신동맹'을 이어가는 뜻깊은 계기"
조셉 윤 "경기도가 미국의 다른 주 정부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점 높이 평가"
또한,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만남의 배경에 대해 "지난 2월에 대사 관저에서 만났을 때 수원 갈비에 관심을 보이셔서 조만간 직접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은 약속대로 수원 갈비를 포함한 한식으로 점심을 하면서 정조대왕과 수원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경제와 안보 양 측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한미 간의 남은 숙제와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도담소 입구와 뜰에 걸린 양국 국기를 보고 대사대리께서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고 싶어 하시기에 함께 셀카를 찍었다"며 "미시간, 유타 등 여러 미국 주지사들도 도담소를 다녀갔다고 하니 반가워하며 미국 주지사들과 교류를 늘려가는 데 적극 돕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접경지역과 평택기지를 품고 있는 경기도에 굳건한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 도움이 되는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뜻을 모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이어갈 다음 만남도 기약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셉 윤 대사대리는 1985년 미 국무부 입부 후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 2016년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아시아·대북정책 전문가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번 만남에서 윤 대사대리는 경기도가 미국의 다른 주 정부와 우호협력, 경제분야 등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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