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장수브랜드 오뚜기가 '3분 요리'의 명성을 냉동피자로 잇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냉동피자의 시장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원형피자 외에 사각피자와 떠먹는 컵피자, 프리미엄 냉동피자 라인까지 선보이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냉동피자는 2016년 5월 출시 이후 약 8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고, 오뚜기 컵피자 역시 지난해 10월 출시해 5개월 만에 매출 30억 원을 돌파했다. SNS 등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일 판매량이 4천개를 넘어서는 매장도 생겨났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품절사태를 빚기도 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최근 출시한 오뚜기 피자는 총 4종(콤비네이션, 불고기, 고르곤졸라, 호두&아몬드)으로 '3분 요리'에서 입증된 소스와 조리 노하우를 접목했다.
특히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고,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정통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혼밥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뚜기 냉동피자의 인기는 냉동피자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5년 55억원에서 2016년 265억원 규모로 5배가량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 9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1300억 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오뚜기의 독주 체제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가 900억 원이라고 봤을 때 오뚜기는 71%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체별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작년11월 누계기준)은 오뚜기(71.1%) 홈플러스(9.7%) CJ제일제당(8.2%) 사조대림(4.7%) 삼립식품(1.5%)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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