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지방의회가 흔들리면 안 된다”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2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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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질서를 훼손한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4월 3일, ‘윤석열 파면 촉구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진경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12·3 계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회고했다.

 

3일, 김진경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3 계엄 이후 꼬박 1년이 지났다. 작년 이날 새벽, 계엄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장 의회로 달려와 의회를 지켰던 기억이 난다”며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지방의회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절박함 하나로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겨우내 많은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내란세력 척결을 요구하며 싸운 기억도 난다”고 회상했다.

 

김 의장은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를 뒤흔든 폭주를 멈춰 세우기 위해 싸웠다. 우리는 서로를 지키는 빛이 되었고, 우리가 모인 광장은 민주주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희망의 자리가 됐다”며 “그야말로 빛의혁명 아닐 수 없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분명 멀리 왔다.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 내란의 책임을 명확히 밝히고, 헌정질서를 훼손한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산과 책임 없는 민주주의는 또다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빛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한 축인 지방의회의 장으로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의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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