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의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

로컬라이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2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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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385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김진경입니다.

 

기록적 폭염이 연일 경기도 전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고령층과 취약계층, 실외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도민 일상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 삶은 흔드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폭염 또한 구조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적 책무입니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모든 재난 대응 중심에 '사람'을 두고,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민생 현장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오늘, 또 한 번의 반환점을 돌아섭니다.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꼬박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전 저는, 이 자리에서 일하는 민생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회를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경기도의회는, 후반기 1년간 실천과 변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도민의 뜻을 담아 만들어진 소중한 조례가 민생 현장에 실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자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켰고, 현장 중심 활동을 통해 도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정책추진단' 또한 후반기에만 도내 시군별로 100여 건이 넘는 지역별 정책 현안을 수렴했습니다.

 

국회를 찾아 직접 호소하는 일은 물론, 각종 토론회, 촉구 건의안 제출 등의 여러 활동을 통해 제도적 공백에 놓인 지방의회의 현실을 알렸고, 의회의 숙원인 '지방의회법' 제정의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 1,420만 도민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들께 외쳐왔습니다.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연수원' 건립에 본격 착수해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오랜 두드림 끝에, 3급 직제 신설의 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도전 없는 변화는 없고, 변화가 없는 발전은 없습니다.

 

비록, 당장에 완전한 결실을 내기 어려운 과제들도 있으나 의회 스스로 길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도 의미 있고, 값진 걸음입니다.

 

집행부 또한, 지금이야말로 의회와 가장 긴밀히 협력해야 할 시기임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민에게 힘이 되는 행정과 정책은 의회와 집행부의 조화로운 동행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과정 속에 더 나은 경기도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의 한 축인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백현종 신임 대표의원님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이 의회 전체의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대하며,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무거운 책임으로 의회 균형과 안정에 힘써오신 김정호 전임 대표의원님의 노고에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입장과 생각은 다를 수 있어도 도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의회 여야, 집행부 모두가 협치의 길을 완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지난 걸음이,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늘 부응했다고는, 감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도민 눈높이에 닿지 못했던 부족함도 있었지만, 그런 아쉬움조차 남김없이, 성찰의 자산으로 삼겠습니다.

후반기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완성의 시간'입니다.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무엇을 해내야 할 것인지를 실천으로 보여줄 중요한 시간입니다.

완성을 향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마지막 1년이, 도민 삶 속에서 진짜 의미로 증명되도록 저부터, 그리고, 이 자리의 155명 의원님 모두 처음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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