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봉 칼럼 > 강황

임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8-02-19 23:58:22
  • -
  • +
  • 인쇄

 

 

 사진제공/ 픽사베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노출되는 너무나 많은 공해물질 가운데 환경 호르몬의 위험은 즉각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른 만성질병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과 마찬가지로 체내에 축척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에 서서히 그 증상이 표면화하기 시작 합니다. 

 

일반 공해물질 중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한 공해물질들은 인체의 내분비 호르몬들과 분자구조가 유사한 유사 호르몬으로 인체 내부에 침투하면 진성 호르몬의 분비 활동과 기능을 교란시켜 인체의 정상적인 대사기능과 순환기능을 서서히 무너뜨립니다. 인체 내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게 되는 부위는 해당 호르몬이 작용하는 조직들입니다. 

 

환경 호르몬 중에 제노에스트로겐(Xenoestrogen)이라는 환경 호르몬/생체 이물질(xeno-
biotics)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남녀 모두에게 있는 성호르몬으로 특히 가임기 여성들에겐 생리활동과 임신 등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가짜 에스트로겐 즉 제노에스트로겐은 인체 내에서 생식계통의 모든 세포단위에서 이상 반응을 야기하여 암은 물론 생식과정의 유전적 질병으로 후대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노에스트로겐으로 인하여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Intersex)으로 태어나거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성화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노에스트로겐 또한 그 생성 근원은 살충제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에 원인을 두고 있습니다. 

 

근래에 의학 저널을 통해 강황에 관한 5천편 이상의 많은 논문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강황의 밝은 색소 성분인 커큐민은 인체 내에서 다양한 기전을 통해 건강에 대해서 인상적인 지표 상승을 제시 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강황은 DNA 돌연변이 속도를 38%까지 감소 시켰는데 이는 흡연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에 대한 항암능력을 제시 하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세포의 자연사멸을 억제하는 암세포들에게 자연사멸을 활성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규명되고 있습니다. 

 

커큐민은 암세포 내에 있는 Caspase라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암세포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직접적인 항암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항암 화학약물들과는 다르게 강황의 커큐민은 내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인체 친화적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우리들의 일상 먹거리에 사용되는 천연 음식재료라는데 더욱 매력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강황의 기능은 외과 수술 후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며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에도 주요 의약품과 비교 할만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근자에 이르러서는 강황의 DNA보호기능과 항산화기능으로 제노에스트로겐의 활성을 억제 하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 되었습니다. 

 

강황은 섭취방법에 따라 엄청난 효과 차이를 나타냅니다. 강황은 섭취한 후 1시간 정도면 혈액에 커큐민이 나타나는데 그 함량이 아주 적게 나타납니다. 이유는 간에서 커큐민을 분해 배출하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인체의 커큐민 이용도가 형편없이 저하 하게 되어 혈중 커큐민 농도를 높여야 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인도의 카레요리를 보면 후추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혈중 커큐민 농도를 높이는 비법입니다. 후추는 강황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종류의 천연물질 혈중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강황의 경우에서는 강황 1/4티스푼, 후추1/4티스푼을 함께 섭취 했을 때 혈중 커큐민 농도를 2,000%까지 상승 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식으로 섭취 할 수 있는 강황/후추의 비율로도 생체 이용률을 7~8배 높일 수 있습니다. 좀 더 높은 강황의 효과를 위해서라면 하루에 강황가루 1/4티스푼에 후추 1/20티스푼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섭취방식에 있어서 익힌 강황은 DNA보호에, 생강황은 항염증에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담결석이나 신장결석등 결석환자는 강황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결석생성과 통증을 증가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넘쳐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루는 기사가 오히려 그 심각성을 퇴색 시키는 듯 보입니다.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안주하기에는 삶의 후반기를 생각해서라도 많은 종류의 공해물질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주변을 살피고 LM의 차원에서 좀 더 많은 강황요리를 먹는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natimes@naver.com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JOY

PEOPLE

ECONOMY

LIFE STOR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