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전면 철회하라”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00:09:34
  • -
  • +
  • 인쇄
오산시,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반대 주민설명회’ 개최
▲ 이권재 오산시장이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반대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이권재 페이스북)

 

[오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오산시가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반대 주민설명회’를 열고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권재 오산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성시는 27만 오산시민 동탄2신도시 주민 일방적 희생을 강요치 말고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를 교통지옥으로 몰아넣을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에 27만 오산시민을 대표한 시장으로서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바이다”라며 “화성시와 사업시행자가 해당 물류센터 건립에 따라 큰 피해를 입게 될 27만 오산시민은 물론, 동탄신도시 지역주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당초 52만 3000㎡에서 40만 6000㎡로 조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울 코엑스에 맞먹는 규모이다”라며 “물류센터가 완공되는 2027년 기준 경기동로의 유출입 차량수도 1만 2천대로 기존 대비 3천대 정도밖에 줄지 않습니다. 체감할 수 있는 큰 차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화성시와 사업시행자가 교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불도저식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27만 오산시민과 동탄신도시 지역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낭떠러지로 밀어붙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나 화성시는 우리 오산시와 건립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 협의를 충분히 했어야 마땅하나, 조성 최종보고서 심의회를 이틀을 앞두고 급작스레 의견을 구했다”며 “우리 오산시가 구체적인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도록 하려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화성시는 초대형 물류센터와 같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일반적으로 시군에서 거치는 절차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화성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입각해 사회적 갈등이 우려되는 시설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 공동주택, 1km 이내 10호 이상의 일반주택 대표자에게 사전에 물류센터 계획을 서면 고지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직면하고 있다. 그저 성급하게 결정하려고 하며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행정이었다”며 “저 이권재, 민선 8기 오산시장에 취임한 이래로 이웃도시인 화성시와 상생협력을 위해 직접 정명근 화성시장을 찾아나서는 등 적극행정을 펼쳐왔습니다만 현재 화성시의 모습은 끊임없는 침묵과 오산시의 일방적 희생 강요뿐이다. 27만 오산시민, 함께 피해를 입게될 동탄2신도시 지역주민들을 대표하여 저 이권재 화성시에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화성시는 인근 도시인 오산시와 상생해야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에 앞장서야 한다. 27만 오산 시민은 물론이고, 화성시 동탄 주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며 “교통문제에 대한 해결은 화성시와 사업시행자의 책임입니다. 화성시는 피해자인 오산시와 주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주민을 위한 행정에 앞장서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개발 행정을 즉각 철회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JOY

PEOPLE

ECONOMY

LIFE STOR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