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로컬라이프] 조준영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0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 집에서 열린 ‘용담 안점순 7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년 전 오늘, 우리 곁을 떠나가신 안점순 할머님을 기억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했던 모습, 씩씩했던 목소리...구순의 연세에도 독일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실 만큼 강하셨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살아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쟁을 치러오셨을지 우리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며, 분명한 건 살아가신 매 순간이 빛으로 가득했다는 것. 고인의 뜻을 담은 '기억의 방'부터 시민과 함께 세운 ‘소녀상’까지 도시 곳곳 할머님의 온기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억은 끝이 없고, 연대는 한없이 단단하다며, 할머님의 소망이셨던 '사죄 한 마디', 그 역사적 책무를 완수하는 날까지 쉼 없이 나아가겠다. ‘용담 안점순, 평화의 길 위에 새겨진 그 이름을 영원히 기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눈길> 속 김영옥 배우님과 이웃 소녀의 대화를 전했다. “할머니... 나이가 들면, 사는 게 좀 쉬워지나?”
“세상에 쉬운 게 어디 있겠니... 그래도 살아져”‘살아진다’는 ‘그 말씀이 어떻게든 살아가라고,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살면 살아진다고 주저앉던 우리 손을 잡아 일으킨다’라는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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