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에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안고 광명에서 임진강까지 달린 '평화열차'

박봉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3 0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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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평화통일 기원 열차기행' 개최…2019년·2023년 이어 세 번째
▲ '광복 80주년 평화통일 기원 열차'가 광명에서 임진강까지 달리고 멈췄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평화열차'가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남북분단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파주 임진강역까지 달렸다.

 

광명시는 지난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평화통일 기원 열차기행'을 9월 12일에 진행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올해 행사는 광복을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광명시와 시민들의 책임과 역할을 되새기기 위한 여정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광복회 광명시지회 회원들을 비롯해 시민 100명이 평화통일의 염원을 안고 참여했다.

 

담은KTX광명역에서 열차를 타고 임진강역에서 내려 일정을 소화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화열차'를 운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이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광명시민을 맞았으며, 함께 한반도 모형에 태극기 꽂기, 15m 대형태극기 들고 걷기 등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이 강사로 나서 자주독립부터 남북분단에 이르는 우리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역사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도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 등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를 탐방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신의 평화통일론을 "무조건 친하게 지내기. 교류를 위한 장막을 걷어내기"라고 밝히며 '교류'를 강조했다.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저의 평화통일론은 교류. 무조건 친하게 지내기"

 

이번 행사와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국민주권정부의 남북관계 복원과 화해·협력 기조에 공감한다"며 "그간 광명시는 평화주간행사,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부터 남북을 넘어 시베리아까지 횡단하는 고속철도망 구축 추진까지 다양한 평화 정책을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중단없는 평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평화열차타고 평양과 유라시아를 달리는 꿈을 안고 왔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감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통일이냐, 평화냐 하는 논쟁을 정권 때마다 해 왔다. 국민적 입장에서 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평화든 통일이든 친근해야 한다"며 "적대적이지 않아야 한다. 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젠다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국민들은 감동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평화통일론은 교류이다. 무조건 친하게 지내기이다. 교류를 위한 장막을 걷어내기이다"라며 "평화냐 통일이냐 말하기 보다는 우리 이것저것 교류하자. 얼굴보고 대화하자. 그림 전시회도 하자. 체육대회하자. 금강산, 백두산, 대동강, 한라산 관광도 하자. 열차타고 평양도 가보자이다. 박승원의 남북교류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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