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존경하는 연천군민과 동료의원 여러분!
군수님과 공무원 그리고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언론인 여러분! 연천군의회 박운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연천군의 축제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선택과 집중의 행정 전환’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군에는 구석기 축제, 농특산물 축제 등
지역 곳곳에서 자랑스럽게 이어져 온
다양한 축제가 있습니다.
각 축제에는 지역 주민들의 정성과 자부심이
담겨 있고, 그것들이 모여 연천의 문화를 형성해 왔으며, 이는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축제가 늘어나면서, 이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축제의 수가 많아지면서 행사 시기와 내용이
일부 겹치고, 제한된 예산과 인력이 여러 행사로 분산되며, 집중적인 운영과 홍보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비슷한 축제 반복’으로 이어지면서,
예산과 인력이 분산되어 군 전체 차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문화적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축제의 수가 많다고 반드시 가치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집중과 조정을 통해 단순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작정 축제의 수를 줄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축제의 장점을 살리고, 규모와 집중도를 높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방안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연천군 축제통합협의체 구성입니다.
문화체육과, 관광과, 농업기술센터뿐 아니라
각 읍·면 대표와 주요 단체가 참여하는
‘축제통합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 협의체는 연간 축제 일정을 사전에 조정하고
중복을 최소화하며, 각 행사 간 역할과 시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를 통해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합 홍보 전략 수립과
공동 마케팅도 가능해집니다.
결과적으로 군 전체의 축제 운영이 체계화될 것이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혼란 없는 축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둘째, 유사 성격의 축제 통합 운영입니다.
유사한 성격의 축제를 통합하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한 장소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집중되면 방문객은
한 번에 여러 행사를 효율적으로 관광할 수 있습니다.
통합된 축제는 방문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참여 단체에도 더 큰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구성되므로, 행사 전반의 질과 만족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흩어져 있던 예산과 인력을 모아 운영하면 축제 규모와
집중도가 커지고, 홍보 효과도 높아져, 단일 브랜드로서
축제의 인지도가 강화되면, ‘연천하면 떠오르는 축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유사 성격의 축제를 통합하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군 전체의 문화적·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축제 사후평가제 도입입니다.
축제가 끝난 후에는 방문객 만족 지표,
경제적 파급효과, 참여 단체 피드백 등 다양한 지표를
수치화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이 결과를 다음 해 축제 기획과 운영에 반영하면,
매년 축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방문객과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과가 낮거나 효과가 미흡한 프로그램은
보완하거나 다른 행사와 통합해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와 결과 중심의 평가를 통해
감정이나 관습에 의존하지 않고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면, 모든 축제가 군민의 만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여러분
이러한 변화가 연천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를
훼손한다거나, 각 읍·면과 단체가 지니고 있는
자부심을 저해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각 지역의 특색은 살리되, 군 전체의 전략 아래에서 시너지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은 포기가 아니라,
더 큰 기회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이제 행정은 단순한 ‘양’으로 평가받아서는 안 됩니다.
‘한 번 열면 기억되는 축제’, ‘한 번 오면 다시 찾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구조조정, 브랜드화, 통합 운영체계를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연천의 모든 축제가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의 정성과 자부심이 더 큰 결실로 돌아와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loca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