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香山 칼럼 > 음식

박현우 기자 / 기사승인 : 2017-12-07 08:29:45
  • -
  • +
  • 인쇄

 

 사진/ 설악산 자연,  제공= 한국내츄럴타임즈

 

어느 텔레비젼에서 병원의 원장님이 암에 대한 건강 강의를 하시는 것을 보았다. 암의 원인 중 상당 부분이 음식이라고 했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이 의아해 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먹거리는 참으로 다양하다. 나는 여기서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음식의 기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모든 음식에는 고유의 기운이 있다. 모든 음식이 대부분 단일 성분이 아니라 복합체이지만 각각의 기운이 다르다. 문제는 그 기운이 나와 맞느냐는 것이다. 텔레비젼 건강 프로그램을 보면 어떤 특정 음식을 먹고 암이 나았다느니 어느 특정한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동일한 병의 환자가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오히려 해가되는 수가 있음을 종종 본다. 결론은 나의 기운과 그 음식과의 관계다.

 

한번은 60대 후반의 내 처남이 이유 없이 몸의 기운이 갑자기 빠지고 의욕이 없어진다고 했다. 나이로 인한 노화 현상이겠거니 생각했다. 계속 몸이 불편함을 이야기해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 당시 건강식품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개똥 쑥을 다려 먹는다고 했다. 그것도 아침 공복에 복용한다고 하여 즉시 개똥 쑥이 맞는지 점검을 했다.

 

엘로드를 가지고 한손에 음식을 잡고 기운을 측정하면 안 맞는 음식은 엘로드가 반응을 하는데 개똥 쑥이 처남에게 너무 안 맞았다. 즉시 복용을 멈추고 며칠이 지나고나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음식 속에 들어있는 고유의 기운이 어느 경우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한번은 어느 공직자 댁에 갔는데 마침 부부가 한의원에서 체질검사를 하고 맞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한 표를 가지고 왔다. 재미삼아 표에 나온 음식 중 집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놓고 점검을 해보니 90% 이상이 맞았다. 그런데 체질적으로 맞는다고 한 음식 중에 안 맞는 것도 있었다. 아마 체질에 따른 음식 표는 통계학적인 것이기에 100% 맞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 되었다.

 

특이한 것은 특정 병에 걸린 사람 중에는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테스트 결과 50%나 안 맞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 안 맞는 음식은 병이 완쾌될 때 까지 먹지 말라고 권유한다. 특히 인삼이 안 맞는 체질이 많았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기운이 다르고 야채와 생선도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종류에 따라 개인적으로 좋고 나쁨이 다르게 나타난다.

 

본인의 기운이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생선도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하고 야채도 오염된 흙에 의해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각종 건강 강의에 나오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나마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 섭취법이 많아 다행스럽게 여기나 음식 고유의 기운과 우리의 기운이 맞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쉽게 알 수 없기에 환자의 경우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의 장기 섭취는 우리의 기를 손상시켜 결국 병의 원인이 되지 않나 의문이 되며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지고 연구해 볼만한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음식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 몸에 흔히 착용하는 반지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반지를 끼고 다니는데 반지는 대부분 광물질로 이루어져있다. 음식과 같이 이 광물질들도 그 자체 고유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금반지나 은반지를 개인적으로 오른손이나 왼손에 착용해 기운을 테스트 했을 때 각자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금반지의 기운이 오른손에 맞고 왼손에는 은반지가 맞았다. 금과 은이 서로 성질이 달라 흔히들 왼손에 반지를 끼고 다니는데 왼손에 금이 안 맞는 사람이 금반지를 끼면 계속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 몸에서 느끼는 기운이 오른손과 왼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역시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natimes@naver.com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JOY

PEOPLE

ECONOMY

LIFE STOR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