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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서양의 의사들 사이에 영양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현대의 만성질환 치료에 최신의술과 함께 환자개인에 적합한 생활방식과 음식을 제공함으로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여러 문헌을 볼 때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의사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발명왕으로 알고 있는 토머스 에디슨은 “미래의 의사는 약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환자로 하여금 음식, 신선한 공기, 그리고 운동을 적절히 이용하게 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의사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현대 의사교육과정에는 영양학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정서를 차분하게 안정시키고 정신적 지구력을 높여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여러 가지 중요한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GABA(Gamma-aminobutyric acid)라는 중요한 호르몬이 있습니다.
GABA는 체내에서 전구체 L-glutamine이라는 아미노산으로 합성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 체내 GABA 농도를 늘려 주기 위해서는 L-glutamine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러한 식품으로는 쇠고기와 같은 육류와 통곡류, 양배추, 콩류 등이 있습니다.
건강이라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씨앗의 발아 부분이 그대로 있는 통곡 류 중에서 특별히 현미를 내 세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쌀은 우리 선조 대대로부터 주식으로서 우리 몸과 친화 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쌀눈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일례로 Phenylalanine이라는 아미노산은 Tyrosine 아미노산으로 변환 되는데 Tyrosine은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신체 에너지와 밀접한 신경전달 물질인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을 구성하는 재료가 됩니다. 물론 동물성식품에 많은 아미노산이 있긴 하지만 동물성 식품이 갖고 있는 과도한 포화지방과 자칫하면 단백질 과잉섭취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동물성 식품들은 먹이사슬의 상위에 속한 것이 대부분으로 요즈음 우리의 관심사인 체내 중금속등 독성물질의 축척으로 인한 만성 성인병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식물성 식품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울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판단됩니다.
우리 몸에 단백질의 필요량은 하루 30gr에서 40gr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식물성 음식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충족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음식물로부터 얻는 단백질의 보완을 위한 상호보충 단백질을 위해 현미밥에 두류를 섞어주면 완전 단백질 군이 형성 됩니다. 특히 검은 콩은 현미와 좋은 보완관계를 형성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8종류(유아기는 10종류)와 불필수 아미노산 13종류로 대략 21종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아미노산들은 소화과정에서 더욱 세분되어 체내로 흡수되고 흡수된 단백질은 생리작용에 의해 분해 합성을 반복해가면서 생체를 유지 보완해 갑니다.
소화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 중 가장 많은 아미노산이 상대적으로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필수 아미노산보다 불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 율이 높으면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필수 아미노산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불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도 특별히 Glutamine처럼 GABA를 만들어주는 아미노산은 특별하게 관심을 가져 실질적으로 우리 몸에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여 현미와 검은 콩의 조화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저녁 식사에서 콩이 섞인 현미밥과 함께 큼직한 비프스테이크를 함께 먹었다면 현미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은 비프스테이크의 아미노산에 밀려 제대로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게 됩니다.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은 우리 체중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라고 하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의 양과 질에 관해서는 소홀하게 지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너무나 쉽게 오염된 단백질을 공급하는 현실은 필히 개선되어야만 합니다. 중요한 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가능한 식물로부터 얻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로 우리 몸의 건강한 DNA를 유지하고 새로운 세대의 건강을 이어나가는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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