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로컬라이프] 조준영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오는 4월 용인을 떠나 중국에서 새로운 '판생'을 시작할 '용인 푸씨' 푸바오에게 8일 용인특례시민을 대표해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담양의 대나무로 만든 증서엔 용인과 맺은 인연을 잘 간직하겠다는 뜻, 중국에서 시작될 제2의 '판생'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바오를 잘 키워주신 강철원 사육사님께 시민증서를 전달하면서 감사인사를 드렸고, 에버랜드 정해린 대표이사 사장님과 모든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푸바오 동생인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 후이바오에게는 '아기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주었다며,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님은 푸바오가 자란 과정 등을 설명해 주시면서 "아주 예쁘게 잘 자랐다. 중국에서 가서 좋은 짝을 만나 잘 살 것으로 믿는다"고 하셨다. "루이ㆍ후이바오도 잘 키워서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하고 난 뒤 에버랜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강철원 사육사님과 송영관 사육사님이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후이바오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이 게시되자 네티즌들은 크게 반기면서 댓글로 다음과 같이 응원했다고 전했다.

“우리 푸 공주, 자랑스런 용인의 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아기 판다란 걸 잊지 않을게. 푸바오를 위해 귀한 선물 주셔서 감사드려요!” “푸바오~ 대한민국 국적에 용인 푸씨~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 푸 공주의 판생을 항상 응원할게. 사랑해~” “용인시민입니다. 푸바오가 우리 시민이 된 것을 격하게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푸바오 축하해!” “와! 용인시 공무원 센스 보소. 대나무 상패에 멘트도 주옥같네”

이상일 시장은 댓글을 소개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거의 모든 글들이 푸바오와 루이ㆍ후이바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 강철원ㆍ송영관 사육사님을 비롯한 에버랜드 관계자들에게는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하는 것들이어서 매우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특례시가 전달한 푸바오 ‘특례명예시민’ 증서, 루이·후이바오 ‘아기 주민등록증’은 에버랜드의 바오하우스에 전시된다고 하니 가시면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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