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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신이 대표회장으로 있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주최로 열린 ‘서울·인천·경기지역 자치분권대학’ 강연에서 “자치분권과 프로야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27일, 서울 영등포에서 5번째 권역별 프로그램으로 열린 강연에서 염태영 대표회장은 “강연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역 풀뿌리 정치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며 “프로야구 이야기로 시작했다. 자치분권과 프로야구,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의 연고팀인 kt-wiz가 한국시리즈 4연승으로 통합우승이 확정되던 날,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서 선수들이 저를 들어 올려 헹가래를 쳐주었다. 연고지 단체장에 대한 이런 특별한 응대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다들 놀라워하더라”며 “언론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kt-wiz와 수원시 간의 강한 신뢰의 배경을 궁금해한다. 답은 간단하다. 믿고 맡기는 것이다. 구장 운영의 최고의 전문가는 구단이다. 우리 시 어느 공직자가 프로구단의 노하우를 따를 수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염 회장은 “우리는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것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었을 뿐입니다. 구장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부족한 것은 최대한 지원했다. 그들 스스로 최선의 길을 찾아갔고, 최단기 통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보답했다”며 “현장에 권한을 주고,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저는 이것이 자치분권의 정신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도 다르지 않다. 중앙정부는 현장의 책임자인 지방정부를 믿고 맡겨야 한다. 지방정부는 민생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중앙정부와 함께 해답을 찾아가면 된다”며 “바쁜 일정과 싸늘한 날씨에도 많은 풀뿌리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우리 사회를 혁신하려는 강한 열의가 자치분권의 이름으로 모이고 있다. 오늘도 풀뿌리 정치의 힘이 한 뼘 더 자란 듯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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