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心河 칼럼 > 오장육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장부끼리 상호작용

임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5 2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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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픽사베이

 

지금부터 우리 몸 안의 오장육부의 장기들 하나씩하나씩 장부별 질환을 살펴보고 장부질환을 치료하며 예방이 되면서 약이 되는 자연의 약용식물을 알아보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장부 하나하나에 질환이 독립적이거나 별도의 질환이 아니라 모든 장부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장부끼리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의 문제도 함께 다루고자 한다. 다만, 너무 전문적으로 깊게 들어가지 않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약초(본초)나 약용식물, 식탁에 오르는 야채들은 각기 하나하나 우리 몸 오장육부에 본초가 가지는 약성이 영향을 끼친다. 전문용어로 귀경(歸經)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하나는 약초가 오장이나 육부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약성이 도달하려면 귀경을 잘하게 이끌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 항구에 수 만톤급 화물선이 부두에 접안하려면 화물선을 끌고 들어오는 바지선이 있듯이 약초가 해당 장부에 가려면 잘 끌고 가게 하는 약초가 있어야 한다.

 

인경약(引經藥)이라고 하는데 치료를 하든, 몸을 보하든 한약을 복용할 때 빠뜨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약초이다. 증상이나 병증의 경중에 따라 한 가지 약초로만 짓는 단방약도 있지만 몇 가지 약초끼리 서로 도와가며 해당 장부로 쉽게 가게 해 주는 인경약이라는 것이 있다. 한약은 여러 약초끼리 서로 도와 약효를 배가시키기도 하고 약초 고유의 독성을 중화시키기도 하며 주약초의 효능을 더 강하게 해 주는 역할도 배합하는 약초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약초를 함께 복용을 하는 것이 치료면 에서나 효과면 에서 훨씬 낫다.

 

인경약 으로는 먼저 태양경의 병증에는 상부에 강활을 쓰고 하부에는 황백을 쓴다. 양명경은 상부에 백지나 승마, 하부에 석고, 소양경은 상부에 시호, 하부에 청피를 사용하며 태음경에는 상부에 길경, 하부에 백작약, 소음경에 상부는 독활, 하부에 지모, 궐음경에는 상부에 세신이나 천궁, 하부에 청피를 인경약으로 사용하여 본래 귀경하는 약물이 잘 작용하고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단어가 있는데 태양이니, 태음이니 하는 것이다. 이 용어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간략하게나마 설명을 하면 우리 몸은 상하좌우로 경락이 지나고 있다. 경락이란 인체의 순환하는 기와 혈의 통로로서 생명활동의 근본작용을 이루는 줄기이다. 인체의 병증이나 질환은 이 경락을 통해 표현되므로 생리작용을 알 수 있고 그 경락을 따라 질병의 치료가 가능하다.

 

경락은 인체의 상하로 연결된 통로이며 좌우로 연결된 통로를 칭한다. 우리 몸에는 12개의 경락이 있고 서로 환으로 되어 있어 전신을 순환하고 있기에 5장 6부의 경락이 있는 것이다. 이 12개의 경락은 어느 것이나 시발점 또는 종착점이 수족말단에 있다.

 

그런 연유로 명칭에 수, 족이 들어가고 장은 음의 장기요, 부는 양의 장기이기 때문에 각기 음양의 깊음과 얕음의 정도에 따라 양의 의미인 태양, 양명, 소양의 삼양과 음의 의미인 태음, 소음, 궐음의 삼음에 명칭을 붙여 각기 삼양삼음의 장부의 경락에 수족을 넣어서 말하는 것이다. 즉, 수태음폐경, 수궐음심포경, 수소음심경, 수태양소장경, 수소양삼초경, 수양명대장경, 족태음비경, 족궐음간경, 족소음신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양담경, 족양명위경의 12가지이다.

 

그러나 이 컬럼에서는 각 장부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병증의 징후, 오장육부의 이로운 식물과 우리가 취해야 할 질병의 예방과 치료, 더 나아가 면역력의 강화 등을 실생활에서 수월하게 이용하기 위한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본래 목적인만큼 좀 더 구체적인 설명과 각 경락의 작용 등을 언급하려면 태음습토, 양명조금, 궐음풍목 등등 오운육기를 들여다 봐야하고 또한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 상모의 구조, 음양에서 사상을 말하고 역학을 얘기해야 하므로 전문적인 것보다는 우리 삶에 쉽게 구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약용식물들을 나누고자 했기에 동의(한의학), 서의(서양의학)의 전문적인 것은 생략하기로 한다.

 

각 장부의 질환과 이에 따른 예방과 도움이 되는 약용식물과 섭취방법 그리고 내 몸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좋은 식물(食物)들, 현재 내 몸의 상태를 보아 질환의 우려가 보일 때 악화되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오장과 육부의 순서로 풀어나가기로 한다.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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