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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운데)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신속하고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염태영 예비후보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대선 패배의 충격 속에서도 전국각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본인들의 선거 준비마저 미뤄두었던 예비후보들이다. 일분 일초가 숨통을 조이듯 아쉬운 상황이다”라고 현상황을 판단했다.
이어 “그런데 중앙당 지도부는 왜 이렇게 여유만만인 것인지 묻고 싶다”며 “특히 경기도지사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지극히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모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힌다. 경선흥행을 위한 계획은 하고 있는지, 경기지사 선거에서 절실하게 이기고 싶은 마음은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당 지도부를 힐난했다.
염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와 김동연 새물결 대표와의 반복되는 합당 이벤트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접어두겠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1360만 경기도를 이끌 선장을 뽑는 선거에 최소한의 검증시간표도 제시되지 않은 채 아까운 경선의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다”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이 분이 누구인지, 어떤 정치이력을 갖고 있는 분인지, 과연 이분이 본선경쟁력은 있는 것인지,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는 분인지, 검증의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과정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민주당의 후보를 선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최근 방송과 sns 등을 통해 김동연 새물결 대표에 대한 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며 “김 대표가 우리 민주당의 ‘트로이목마’가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당 지도부에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 공직생활의 전성기를 MB정부에서 보낸 김 대표가 과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될 자격은 있는지, 공개토론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자토론이든 4자 토론이든 하자고 요청했다”고 토론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김동연 예비후보를 향해 “합당절차가 마무리되면 후보검증을 위한 공개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 김동연 대표도 응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 후보 간 토론 등을 통해 검증을 거친 뒤에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최종후보로 선출된다면 전 민주당원이 합심하여 당선을 위해 뛸 것이다”라고 토론을 강하게 요구하며 “하지만 후보검증을 위한 TV토론을 회피하고, 정체성과 정책에 대한 검증을 거부한 채, 단순한 인지도 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면 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음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 비대위와 공관위를 향해 “경기도지사 선거 당내경선이 전국적인 6.1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경기도지사 선거가 당원들의 관심과 열의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또 한 번 쓰라린 패배를 맛볼 것이다. 만약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도지사 선거마저 실패할 경우 민주당의 위기는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염 예비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으로서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선거이다. 대통령 취임식 직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기필코 승리해야만 하는 지역이다”라며 “오직 경기도지사 선거의 승리를 위해, 흥행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안에 민주당 예비후보 모두가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흔쾌히 동의해 주시리라 믿으며, 다음 세 가지 사안을 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공정하고도 중립적인 경선관리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 최소 2차례 이상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여, 공직후보자를 평가하고 검증하기 위한 ‘당원과 경기도민의 시간’을 조속히 확보해줄 것을 촉구한다. 경선룰을 5(당원) : 5(국민)로 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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