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저에게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2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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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양면 정책공감토크 후 시민에게서 감사편지 받아
▲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출처=김보라 페이스북)
 

[안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이 시민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

 

16일, 김보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양면 정책공감토크 끝난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젊은 여성분이 수줍어하며 서류봉투를 주셨다”며 “보통 서류봉투를 내미는 분들은 민원이 있는 분들인데, 감사편지라니, 하트까지. 쫌 놀랬다”고 전했다.

 

이어 “손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차에서 읽어보세요”라고 말한 것을 전하며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울컥해졌다. 면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지으면서 들었던 이야기들. ‘누가 간다고 도서관을 짓냐, 왜 젤 좋은 위치에 도서관을 배치하냐? 도서관 면적을 줄이고 사무실을 해달라’ 시장실까지 찾아와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들 때문에 상처받았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서관은 조용히 책보고,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잘못된 선입견때문이지, 막상 도서관이 생기면 주민들 생각도 달라질거란 생각으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많은 분이 이용하시는지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오늘 받은 한통의 편지가 면에 도서관이 왜 필요한지를 잘 말해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이 전한 편지 내용을 보면 “저는 드디어 안성에 내려온지 6년만에 마음 붙이고 사랑하게 된 장소가, 공간이 생겼다”, “저는 (아이 학교로)집근처 학교가 아니라 미양초등학교를 선택했다. 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학교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오는 곳이 아니라 아이가 자주 오며 결국은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친절하지만도 다정하지만도 않는 이 사회에서 적어도 여기서만큼은 불안하지 않게 키우고 있다. 모두가 함께 키워주고 있다” 등의 내용이다.

 

김 시장은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럴 때 한통의 편지처럼 시민들의 행복이 전달되면 ‘더 열심히 일을 해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사하다. 저에게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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