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승원 광명시장,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념사

로컬라이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23: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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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원 광명시장이 '민선8기 취임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광명'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광명시 공직자 여러분,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를 품고 민선8기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서 오직 광명시민의 행복과 광명시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30만 광명시민께서는 민선8기 3년의 시간을 긍정평가 85.7%라는 역대 최고 수치로 시정 운영에 뜨거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민선7기부터 8기까지 광명시를 위하여 일할 수 있어 매일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지난 7년의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민선7기는 광명시민과 동행하며, 원팀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민선8기, 우리는 지금 광명시 개청 이래 최대 변화의 중심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광명시민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막연한 미래가 모두의 부러움으로 광명시민의 자부심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확실한 성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옵니다.

새정부 출범은 광명시에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광명시는 그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광명시는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대응 전략 TF팀을 가장 먼저 발족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광명시가 지금까지 해온 정책 방향은 새정부의 정책기조와 일맥상통합니다.

 

광명시의 선진적인 정책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만나 더 큰 정책으로, 더 강화된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둔화, 고물가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자영업 폐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쉬었음 청년'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인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OECD 가입 38개국 중 33위로 거의 꼴지에 가깝습니다.

민주주의도 무너졌습니다.

 

다시 회복의 시간입니다.

광명시는 특유의 강한 회복력으로 우리만의 돌파구를 찾겠습니다.

 

①먼저, 사람·가치·미래를 아우르는 광명의 혁신 경제를 선도하겠습니다.

경제는 기본입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탄탄한 지역경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민생경제가 살아야 도시가 살아납니다.

국민주권정부가 민생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 만큼 광명시도 힘을 보태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올해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당초보다 4배 상향해 5천억 원 발행하고, 7월 구매 한도도 기존 3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두 배 확대했습니다.

10% 인센티브를 지속하고 캐시백 같은 추가 지원 정책도 마련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확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골목상권은 광명시 경제의 실핏줄과 같습니다.

시민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광명시는 연초부터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26만여 명의 시민이 민생안정지원금을 신청하였고, 사용률은 98.9%로 상반기 지역상권에 약 260억 원의 예산이 풀려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가계경제에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민생안정지원금의 승수 효과를 데이터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지속적인 정책 시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광명시는 일하고 싶은 모두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비전센터는 높은 자격증 취득률과 더불어 매년 2,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직업교육훈련 참여자의 취업률은 98%에 육박하며 여성 일자리 정책의 핵심 성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인생플러스센터의 도움으로 중장년 선배시민이 관내 기업 인턴으로 설레는 첫 출근을 시작하였습니다.

시니어클럽도 매년마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며 그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명시 혁신경제의 기초가 되는 민생경제부터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지역 선순환 경제의 엔진이 되어줄 것입니다.

 

사회 연대 경제로도 불리는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책임을 중요한 가치로 운영되는 다수를 위한 경제, 모두를 위한 착한 경제입니다.

 

내년에 문을 여는 사회적경제 혁신센터는 사회적경제 기업·스타트업 육성, 공유경제·공정무역 강화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건강한 광명시 경제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2019년 86개였던 광명시 사회적경제 기업은 2024년 180개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연간 매출액도 290억 원으로 매년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광명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부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다시 광명으로 재투자되는 지역 자산화 모델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 모델의 청사진은 광명시 내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의 발전이 시민의 가정까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광명시의 발전, 광명시 기업의 발전을 우리 모두의 성장으로 체감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경제 공동체를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조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은 기업의 용역 위탁 업무를 지역 내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역량과 구조를 만들고, 가능하다면 시민은행이나 공공은행과 같은 지역 내 투자 강화 모델까지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신산업 유치로 광명시 특화 산업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연말부터 본격적인 테크노밸리 분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서울에만 집중되었던 기업의 본사들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新)업무지구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AI,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을 특화로 하는 광명시만의 매력적인 산업구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과 유인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끝까지 챙기고, 투자유치과 신설을 통해 투자, 기업 유치에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②도시의 성장은 전략적 균형개발을 통해 실현됩니다.

광명시 도시개발 성공 열쇠는 연결입니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개발이 필요합니다.

 

○체계적인 교통 대책을 통해 광명시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먼저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가 신설되고, 차량 유동량이 많은 지역에 대한 도로 확장도 계획돼 있습니다.

 

신규 철도 노선 유치로 광명시 철도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월곶판교선, 신안산선이 공사 중에 있으며 수색광명고속철도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하여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광명시 서부권을 잇는 광명시흥선, 신천하안신림선은 광명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노선입니다.

부족한 노선은 동부권 연결입니다.

동부권 연결선이 신설되면 광명시 전체를 잇는 순환철도망이 구축됩니다.

 

GTX-D, GTX-G 노선 등 광명시에 신설되는 다른 노선과 정차역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광명시 전체를 연결하는 친환경 철도 벨트를 완성하겠습니다.

 

특히,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수송 분야에서의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성공적인 3기 신도시, 새로운 아젠다로 대응하겠습니다.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된 3기 신도시는 보상 단계만 거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됩니다.

원주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보상 제도 개선에는 언제나 주민 편에서 함께하겠습니다.

 

또한, 새정부 출범으로 3기 신도시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성공은 광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예술 문화를 선도할 글로벌 문화 수도로, 3기 신도시는 거듭날 것입니다.

전 세계 시민이 사랑하는 K-팝에 최적화된 제2의 예술의 전당인 '광명 K-팝 아레나'를 유치하고 이를 핵심 거점으로 문화, 예술, 체육 관련 시설과 공원을 유보지에 최대한 확보해 문화 집적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광명 미래 100년 먹거리로 삼겠습니다.

 

○고유의 특성과 매력을 살린 개발을 추구하겠습니다.

목적에 맞는 개발,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개발은 지역의 매력도와 자생력을 높입니다.

 

하안2 공공주택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 주거 공간으로 구름산 지구는 지역 내 연계성을 강화하는 신개념 정주 환경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안동 국유지 K-혁신타운은 청년의 창업과 주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혁신기업 유치,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며 KTX광명역 공간혁신구역은 철도교통거점이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산업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개발을 중점으로 미니 신도시급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전담 지원센터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③ 광명의 경쟁력은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에서 시작합니다.

지속가능 가치는 광명의 정체성입니다.

도시의 포용력, 회복력, 공동체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탄소중립·자원순환·정원도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무한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대한민국 탄소중립 정책은 광명시가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150명으로 시작한 1.5℃ 기후의병에는 이제 1만 4천여 명의 시민이 동참하고 계십니다.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을 통해 벌써 14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광명시 곳곳에서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자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플러스 등급을 취득하며 그린리모델링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만드는, 자원순환경제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전국최초 대형 생활폐기물 전문 선별화, 전국최초 폐가전 거주형태별 맞춤형 무상수거, 전국최초 대형 생활 폐기물 100% 자원화까지…

광명시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미래세대와의 공존은 정원도시에서 완성됩니다.

광명시는 정원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광명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어 갑니다.

 

안양천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국가정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정원이 시민의 일자리가 되고, 화의 터전이 되는 정원도시 광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평생직업이라는 말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초불확실성의 시대, 꾸준한 경력관리와 자기 계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광명시민은 체계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역량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광명e지'를 구축하고, 월평균 이용자가 15배 이상 증가해 매달 31만여 명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광명자치대학에서는 시민리더가 주축이 되어 도시의 핵심 의제를 주도하고, 광명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광명자치대학은 유네스코와 UN에서도 주목하는 세계적 시민 학습 모델이 되었습니다.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50대를 위한 평생학습지원금은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보편적 학습권을 제도화한 것으로, 평생학습 좋은 정책상 등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광명시 근로소득 증가율이 전국 시군 1위를 기록하고, 전국 근로소득 순위도 64위에서 28위로 크게 뛸 수 있었던 것은 광명시가 잘 사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광명시민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시민의 뜻과 참여가 정책이 되는 광명3.0 시민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방자치의 꽃은 시민 참여입니다.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500인 원탁토론회', 선진적인 자치분권 정책을 나누는 '자치분권 아리랑',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 필요한 마을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세 마을사업'까지 이미 광명 시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며 시정 운영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광명시는 더 많은 시민의 뜻을 듣고, 그 뜻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채널을 늘리고, 소통의 장을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해 왔습니다.

 

민선8기 조직개편을 통해 소통전담부서 '시민소통관'을 신설했으며, 주요 민원 현장에서 여러 부서가 협업해 문제를 처리하는 '생생소통현장'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민의 일상으로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아소하'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시민참여와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부터 새로운 정책 마련까지 광명3.0 시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우리는 광명시의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큰 사명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광명시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도시의 발전도, 성장도,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며,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일상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시민 안전입니다.

 

광명시민의 생명과 안전에서는 절대 타협과 양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는 광명시가 처음으로 겪는 대형 사회적 재난이었습니다.

모든 시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해주민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제도 개선까지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시민이 받고 있는데, 광명시는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잘못된 제도와 시스템은 바뀌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사과, 피해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까지 끝까지 시민 편에서 함께 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사랑하는 광명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정말 잘 준비해 왔습니다.

이제는 영광의 결실을 맺어야 할 때입니다.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꽃을 피우는 것처럼 지혜로운 광명 시민과 함께라면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미래에 도달할 것을 믿습니다.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광명,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로 반드시 함께 잘사는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5년 7월 10일

 

광명시장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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