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 중개센터, 농가 효자사업 큰 호응

김소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5 14: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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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일손 지원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통해 지원된 인원들이 각 농가에서 농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남해군이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일자리가 부족한 도시민에게 일자리 제공을 위해 농협과 공동 추진한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사업’이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농협중앙회남해군지부에서 상시 운영되고 있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는 창선면 고사리 수확작업을 시작으로 감자, 단호박, 애플수박, 매실, 양배추, 당근, 아로니아 등 다양한 작목의 수확을 지원하는 등 노동력이 없어 애를 태우던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효자 사업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사업점검 결과, 5월부터 7월 23일까지 노동력이 부족한 142개 농가에 614명의 일손이 지원됐다. 올해 일손 지원인원 목표 3,500명을 기준으로 17% 수준이지만, 다가올 고추, 참다래, 유자 수확과 무, 배추, 시금치 등 파종작업으로 인해 100%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인력을 중개 받은 삼동면의 한 농가는 “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시기와 상관없이 일손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인력을 구할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지속된다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해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큰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농작업 1주일 전, 가까운 농협에 방문 신청해야 하며, 농가당 1일 신청 가능한 영농인력은 3명에서 10명까지 제한된다. 또한 농업인이 부담해야 될 비용은 1인당 6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농업의 품목 다양화와 함께 새소득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단호박, 애플수박 등의 재배면적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사업은 남해군을 포함한 도내 5개 시군에서 올해 처음 시행됐다. 남해군은 도비3천6백만원, 군비8천4백만원, 농협지자체 협력사업비1억5백만원, 농가 자부담 2억1천만원 등 총 4억3천5백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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