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서철모 화성시장은 12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금을 기탁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함께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대상'으로 치부되어 보육, 교육, 의료 서비스 등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제도 및 인식개선활동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출생 사실을 공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부모의 국가로 돌아가기 어렵거나 남아있더라도 '신원 불상' 상황에 있는 미등록 이주아동은 약 2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동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혜택, 즉 학교나 병원에 갈 권리를 보장받기 어렵고, 심지어 단속과 강제퇴거 우려 때문에 유기나 방임을 포함한 학대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시장은 이처럼 출생신고나 외국인등록을 하지 못한, 정부 공식 통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인 미등록 이주아동들도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밝히고 있는 ‘아동의 부모와 함께 살 권리’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종, 피부색, 출신, 신분 등의 차별 없이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보장되는 일은 이들의 마땅한 권리이자 우리 사회의 의무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으며 미래를 꿈꾸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