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오산시) |
[오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오산 세교 2지구에 ‘세교 AI소프트웨어 고등학교(특성화고) 신설’이 교육부로부터 승인됐다.
4일, 오산시는 “세교2지구에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고 (가칭)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지난 달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산시는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인공지능(AI) 분야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고자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5학급 300명의 학생을 수용하며, 소프트웨어개발과,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학과를 갖추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산시 세교고등학교는 2020년 교육부로 SW교육(AI교육 시범운영) 선도학교로 선정돼 인공지능 인재 육성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오산시는 여기에 고등학교와 대학교 연계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교고는 광운대학교 로봇학과와 연계해 학교 교육과정 및 동아리 등 특화교육과정에 대학의 전문화를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로봇 교육을 위해 광운학원은 지난해 로봇 KIT 40대와 올해 세교고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운암고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계해 IT(정보기술) 융합학과가 신설된 대학연계로 IT 특화교육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적·물적 기반 구축을 위해 AI 융합 교과 담당교원과 전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창의·융합교과실의 교육공간도 마련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이라는 공동의 목표 추진을 위해 광운학원, iMBC, 한국안전경영연구원과 ‘AI 기반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또한, 연면적 835.96㎡에 지상 3층 규모의 오산메이커교육센터는 세계 최고의 산관학 협력 모델이 되고 있는 핀란드의 “알토대학”을 모델로 해, 1층 목공 기초실과 심화실, 2층 IT 강의실과 3D 프린터실, 레이저커팅실 등 IT(정보기술) 기반시설, 3층은 강의실과 학생들의 놀이 및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다.
오산의 메이커교육은 2018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관내 17개 초·중·고교와 연계한 메이커문화 활성화 활동 지원 및 재료, 대상에 의한 프로그램 운영 수준 조정 그리고 4개 특화분야(바이오, 엔지니어링 아트, 인간공학, 데이터 LAb)를 선정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찾아가는 메이커교육'을 비롯해 경기도 지역 메이커 초청 네트워크 데이, 시민들도 참여하는 장비사용 및 활용 교육(상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오산형 메이커교육 기반을 갖추었다.
이처럼 오산시는 AI기반 특별도시 구축을 위해 내부적으로 치밀한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곽상욱 오산시장은“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교육 인프라와 지역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교육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미래사회의 축인 AI시대에 걸맞은 창의인재로 육성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곽상욱 오산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인 소식을 전하며 “수년 전 설문조사 결과 IT계열 특성화고 선호도가 높아지며 특성화고 진학 수요가 증가했으나 안타깝게도 오산시에는 특성화고가 없었다”며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진로 직업 선택권이 제한되고 특성화고 진학을 위해 매년 약 150여명이 오산 밖으로 진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 년여에 걸친 특성화고 설립 노력이 이제 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기반 AI스마트도시를 선언한 오산시는 미래교육 인프라를 발빠르게 준비해 왔다”며 “국내 최초로 교육부로부터 미래교육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일반고인 세교고에서 광운대 로봇학과와 함께 AI융합교육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관내 초 중학교에서도 본격 AI교육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도시운영과 행정에도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하고 추진중인 운암뜰에도 AI관련기업을 유치해 도시 전체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며 “2025년 개교 예정인 세교 소프트웨어 고등학교(특성화고)가 미래인재 양성과 스마트 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설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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