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년 10월15일을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끌어내기 위해 ‘흰 지팡이의 날’로 지정하였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상징이라며, 부끄러움의 대상도, 동정의 대상도, 나약함의 대상도 아닌 자립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매년 11월 4일은 점자의 날이다. 시각장애인 송암 박두성 선생이 최초로 한글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념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는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식당·카페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많은 불편과 좌절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필수가 되어버린 QR코드와 전자출입명부, 긴급재난문자 등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매우 큰 불편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웹 사이트, 모바일 앱, 이동통신 단말기, 각종 가전제품의 이용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서 고용과 직업에 대한 부당하고 불합리한 현실에 어려움이 너무 많다. 이러한 수많은 과제의 해결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에 대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점자법을 개정했다. 우리 시도 장애인 활동 지원 확대와 장애인 생활이동 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호 시장은 앞을 못 보는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 그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큰 불편이고 고통이라면서, 직접 일을 하며 국가와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자신의 삶에 당당한 주인이 되고자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바람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차별을 겪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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