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5일, 이재준 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경제자유구역 브리핑'을 갖고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3년 간) 수원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문제를 잇달아 해결하며 경제특례시를 완성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며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해제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7월 토지 분양을 시작한다. 지난 4월에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고 수원경제자유구역 추진의 배경과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까지 수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인해 10개의 대기업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수원 경제도 활력을 잃어갔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90%이상이었던 재정자립도는 2025년 40%대로 반토막이 났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수원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단순히 규제 완화가 목적이 아니다. 수원의 산업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클러스터로 재편하는 전환점이다"라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경제, 공간, 생활 대전환이 모두 실현되는 '수원의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AI와 반도체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미래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수원의 미래가 될 '첨단과학연구도시'와 맞닿아 있다"며 "수원은 오래전부터 반도체, AI,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첨단과학연구도시를 꿈꾸며 경제도약을 준비해 왔다. 새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가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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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도 설명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
"수원 대전환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시작, '수원의 미래'가 될 것"
특히,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중심축이 될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주요 혜택은 세금 감면, 금융지원, 규제 합리화이다. 첨단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력 있는 유망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 수원 대전환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은 '글로벌 첨단 R&D허브'이다. 핵심 전략산업은 반도체, AI, 바이오이다"라며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의 본거지이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한국형 실리콘밸리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미래형 첨단도시이다. 수원은 반도체, AI, 바이오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또 지식과 인재,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이다.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연구가 현실이 되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제2의 애플, 구글이 탄생할 수 있는 대한민국 기술혁신의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 도시의 모델을 지향한다"며 경제자유구역을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수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그린 이노베이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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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축"이라며 "'수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축"
수원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 일원의 탁월한 접근성 ▲풍부한 고급 인재 ▲풍부한 기업 입주 수요 ▲우수한 정주 환경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을 '완성형 경제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첨단산업', '주거·교육', '의료·문화', '녹지와 수변공간', '교통' 등 각 분야별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시가 구축하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축이다.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경제를 빛나게 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 일자리 10만 개 창출이 예상된다. 창업, 연구·개발, 투자의 중심지가 돼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고,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이 일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은 목표로는 재정자립도를 40%에서 70%대로 올리고, 2022년 기준 경기도 3위였던 GRDP는 1위로 만들어 경기도 대표 기업도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경제자유구역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 삼아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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