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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3월 29일, ‘성인 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개혁신당 천하람 국회의원 당선인의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 재고’ 주장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8일, 이재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V 행사 개최가 남성 권리 존중인가. 개인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천하람 당선인의 AV(일본 성인물) 행사 취소 재고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 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니라,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이다. 특히나 수원은 초등학교 코앞이었다”며 “AV 행사 취소가 남성 본성을 악마화하는 것인지. AV 행사를 개최해야 남성의 권리와 본성,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한 불법이다”라며 “남녀를 떠나 성 착취와 비인격화, 성 상품화 등의 심각성은 모르쇠하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선행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수원에서 다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다”라며 “수원시는 앞으로 이런 행사가 개최되지 못하도록 현재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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