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은 2023년에 우리나라 국민의 육류소비량이 쌀소비량을 넘어섰다며, 그만큼 먹거리 정책에서 축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시는 소는 1위, 돼지는 4위의 규모를 갖고 있는 축산업 도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축산업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축사에서 나는 냄새라며, 축사냄새를 잡지 않고서는 축산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김 시장은 2020년 시장 취임후 '축산냄새저감협의체'를 축산농가, 주민, 공직자로 구성하여 논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축산농가들의 불만도 있었다. 오랜시간 농촌을 지켜온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이사 온 사람들 때문에 고향과 직장을 옮겨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주민들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그러나 매년 200억 원의 예산 투입과 설득으로 이제 하나씩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 안성맞춤형 무창돈사 준공식을 했다면서, 돼지를 키우는 축사 옆에서 음료를 먹으며 성악가의 노래와 함께 진행된 준공식은 냄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안성시 돈사에 냄새 측정장치 설치도 마무리된다며, 기준치 이상 올라가면 시청 관제실과 농가에게 전달되어 냄새저감을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축사시설 개선을 하기 어려운 농가에는 폐업보상을 해 돈사를 철거하고 있다며, 안성시정을 믿고 협력하는 축산농가와 기다려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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