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지난 5일 세종시 농식품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역대 최초로 농민조합원을 대상으로한 2조 5천억원의 잉여금 배당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기록한 흑자 5350억원의 약 3.5%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김 회장이 취임당시 가지고 있던 생각을 실현에 옮기는것으로 농협중앙회에 대한 다양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김병원 회장이 '취임했을 당시 당혹스러웠던 것은 농협60년 역사속에서 처음 1357억원 적자가 난 상황' 이라면서 그 당시 '해운업체에 대한 부실대출로 농협에 대한 농민의 불신 내지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고 취임 당시를 회고했다.
따라서 '지난 2년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본사가 서울에 있는 자회사의 경우 공장이 있는 지방으로 이전토록 하고, 연수원 15개 통합 농협증앙회 해외 사무소 폐쇄 및 농협무역 업무 이관 등 농협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다행히 '농협은행과 증권 등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말 53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잉여금 배당을 생각하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회장은 남은임기 동안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것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인 만큼, 구체화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농촌이 어떻게 보면 일자리 창출의 최고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청년농업인을 정부가 1200명을 지금 육성하겠다고 하는데, 그 1200명을 정부와 함께 농촌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농수산대와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농업인 육성과 관련해서는 '농협복지재단의 장학사업을 개혁해 농촌에 정주할 농촌의 농고, 농대생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에도 스마트팜과를 만들도록 해 입학시 농협이 전량 장학금을 지급해 농촌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원 회장은 '현재 비정규직 직원이 5245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3214명을 선별적으로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절차를 여러가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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