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화성시는 관내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접종센터 현장 접수 후 바로 접종을 시행하는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예방접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3일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서철모 화성시장 주재로 임종철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실소국장, 관련부서장, 기관단체장 등 주요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 급증에 따른 코로나19 확산방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등록 외국인의 신변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검체검사 및 예방접종이 저조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하여 신변 노출 위험이 없다는 점, 코로나 확산방지 목적임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기업과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알려주실 것을 당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인 확산방지 대책으로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진단검사 및 집중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이다. 또한 PCR검사 행정명령 및 검사역량 확충, 향남2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야간 및 주말 운영시간 확대, 등록 외국인 대리예약 지원책 등을 마련하여 외국인 집합시설과 이용시설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경각심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높아지는 등 정신 방역에 헛점이 생기지 않도록 홍보와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언제 어디서든 찾아오는 불청객이니 만큼, 선제적 대비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기업체의 역할과 선제적 노력이 각별한 만큼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향남), 나래울(동탄) 예방접종센터에서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예약 없이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더라도 임시번호발급 후 바로 접종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향남 임시선별검사소(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외국인 전용 검사소)에서는 6일부터 미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검사소 방문 시 검사와 접종을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신접종은 30세 이상은 얀센이 제공되며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접종 물량 소진 전 타 지자체 전배 등을 통해 신속한 백신(얀센 백신)확보 등 수급 상황에 맞는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이날 참석한 화성상공회의소와 화성시여성기업인협의회 등 유관기관에 “남부권에서 외국인 확진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남부권 소재 100인 미만 고용기업체 중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의 대표 및 내외국인 노동자는 외국인 고용기업체 진단검사 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오는 17일(금)까지 선제적 진단검사를 반드시 시행해 줄 것”을 강조하며 적극적 홍보를 당부했다.
아울러 유료직업소개소 대상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도 내려진 만큼 유료 직업소개소 운영자는 근로자 알선 시 진단 검사결과(음성) 확인 후 알선하도록 하는 의무화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과 황연하 화성시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관내 기업이 업무 공백 등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며 “검사와 접종이 신속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외국인 근로자 간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더욱 확고히 가동 될 필요가 있다”며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 진단검사 및 예방접종을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사업주는 근로자가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받도록 조치하고 검사결과 음성 확인 후 근무하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의 이행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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