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시민맞춤 햇빛발전소 1호’ 올 하반기 선보일 전망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1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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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청 본관 옥상, 시민의 힘으로 태양광 설치 MOU 체결

 

사진/시민햇빛발전소 설치 업무 협약식(사진제공=안성시)

[로컬라이프] 안성시는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 가는 ‘시민맞춤 햇빛발전소 1호’가 올 하반기 선보일 전망이라며, 안성시와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이기범), 루트에너지(대표이사 윤태환)는 지난 23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안성시청 본관 옥상에 100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김보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우, 한파 등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유는 화석에너지로 인한 탄소배출 때문이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데 힘을 모으고, 정부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운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성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이용과 정책활용에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그 첫 번째로 시청 옥상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주도하는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펀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함께 사업을 진행할 루트에너지 윤태환대표는 8년정도 이 일을 해왔는데 안성처럼 100%시민참여로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본인도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며, 시민들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를 하면, 협동조합과 펀드 운용사가 매년 7% 이상 수익금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시민에게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익금을 돌려주고, 시는 공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에서 풍력발전을 공부한 공학도였던 윤태환대표는 밀양송전선로반대를 하시던 할머니들을 보며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하게 되었다며, 태양광발전소는 20년을 운영한다. 그때가 되면 지금 2살인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달라질거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설치자금을 모금하는 펀딩을 진행해 최소 100명의 시민 참여가 기대된다.


안성시가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과 함께 주도하는 안성시민햇빛발전펀딩은 루트에너지가 펀딩메니저로 참여하게 되며, 안성시민 1인 최대 1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펀드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20년 만기로 매년 8% 정도의 수익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현재 시중 은행의 금리가 2%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업무협약(MOU)을 통해 안성시는 본관 옥상 임대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제공하고,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은 태양광 설비를 관리운용하며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펀드관리는 루트에너지가 전담해 모집·운용하게 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시설인 안성시청 옥상에 설치하는 시민맞춤 햇빛발전소 1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행정도 발맞춰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2호, 3호 등이 계속 이어져 탄소배출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 100kwh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맞춤 햇빛발전소 1호는 오는 10월 한 달간 안성시와 한전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며, 안성시는 향후 공공시설과 공용 주차장 등에 지속적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맞춤 햇빛발전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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