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한국 보수, 진정한 지도자가 없어 지리멸렬"

박봉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21:30:17
  • -
  • +
  • 인쇄
"지금의 국힘 몰골로는 기대할 것이 없어 안타깝다"
▲ 신상진 성남시장. (사진출처=신상진 페이스북)

[성남=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재의 한국 보수에 대해 "진정한 지도자가 없어 지리멸렬하다"고 일갈했다. 특히,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상진 시장은 "한국의 보수는 왜 이렇게 지리멸렬인가?"라며 "내부적 요인 때문이다.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내부적 요인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자기헌신과 희생보다는 출세지향적 개인적 동기로 살아오던 고위관료, 교수, 전문가가 주된 구성. 자기출세를 위해 지도자를 세우고 모이고 지도부를 구성하여 일종의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는 경향이 많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국민의 다양한 삶에서 나오는 다양성에 대한 즉 민심을 간파하고 따르고 이끄는 훈련기회가 없어 민심을 깊이 읽고 대응하는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정치 전후의 삶이 존경받고 인정 받을 만한 라이프스토리를 가진 인물이 별로 없다. 소위 정치리더들 자신들의 부족을 외부인사 중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역대 비대위원장들의 사례)"며 "언제 있을지 모르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야권후보를 제대로 꺾을 만한 지도자가 과연 누굴까? 많은 보수 입장의 국민들이 하나같이 걱정하며 답답해하는 분위기이다"라고 일갈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 시장은 "각자 잘났다고 자기주장만 강한 불통의 보수 정치엘리트라는 사람들은 자유대한민국, 우리 조국을 위해 정치 전면에 나서지 말고 자신의 이름내기, 재선 하기, 한 자리 하기 등 탐욕을 버리고 사라져야 한다"며 "지금 절실히 필요한 보수의 혁신은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국민적 인정과 존경을 받을 인물로 지도자 발굴과 옹립! 보수가치의 현실화를 위한 정치적 능력 있는 인물 발굴. (2차세계대전이후 영국보수당의 변신을 통한 성공 역사 참조)"을 제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죽은 자식 ××만지기'식의 집착과 프레임 덫에서 정신 차리고 탈출해야. 그렇게 못하면 국힘으로 대변되는 보수정치세력은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대통령 대행의 대행이라지만 최상목 같이 정치를 모르고 관료로 출세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제대로 하겠는가? 시험 잘보고 공부잘했던 엘리트는 앞장서 봤자 위기 시기에 사고만 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없다없어!"라고 개탄했다.

 

또한 "내부 이견으로 싸움에 싸움을 거듭해봤자(한동안 그럴꺼라고 보임) 야권만 좋고 국민의 미움만 받게 되어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다"라며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진정한 보수 지도자들이라면 진짜 리더 사람을 찾자!"고 제언했다.

 

아울러 "실패하고 뻔히 검증된 사람들이 국가지도자가 이 틈에 되겠다고 나서는 한심한 자들 속에서 또

지도자를 세우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의 국힘 몰골로는 기대할 것이 없어 안타깝다"며 "보수의 진짜 리더의 탄생밖에는 답이 없다! 사심 없이 나라 걱정하고 보수 걱정하는 순수한 지도급 인사들이 국민과 뜻을 모아 지도자 찾기 운동을 벌여서라도 진짜 지도자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신 시장은 "슬프게도 이대로는 보수의 가망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시기에 보수가 사태를 극복하고 잘될 것이라고 근거 없이 큰소리치는 자들은 애국심을 가진 순수한 국민을 이용하거나 속이는 무책임한 자들이니 속지 않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JOY

PEOPLE

ECONOMY

LIFE STOR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