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대표 단체인 화성시는 6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취약계층 아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억 원의 지원금을 지정기탁 했다고 밝혔다.
화성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서철모 화성시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동은 단순히 보호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다. 따라서 성인의 눈으로 아동을 바라보지 않고, 성인의 눈으로만 사회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성시 아동의회, 청소년지역회의에서 수렴된 안건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이유도 그렇지만 아동의 관점과 입장을 담아내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요소를 바로잡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시장은 우리 주위에는 가정과 사회의 온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이 적지 않다며, 가정 형편 여부와 무관하게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권리 침해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런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런 의미에서 70년 넘게 국내외 아동복지, 아동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하고 계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정 기탁과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협약을 맺은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눔의 가치에 공감하는 마음은 보이지 않는 아픔에도 손을 내밀어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 준다며, 따뜻한 마음이 더 따뜻한 마음을 낳기 때문인데, 오늘 협약식이 그런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아동들이 삶의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화성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도시로서96개 회원도시를 대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지방정부협의회 회원도시에 거주하는 아동 1명당 최대 300만 원(한 지자체당 최대 3명)을 지원하게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심사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비용, 양육비용, 의료비용 등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아동지원 사업을 통해 정부보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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