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경제부지사,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국립 농업박물관' 개관”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7 2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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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곳”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16일, 오늘은 저의 오랜 바램이 이뤄진 날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국립 농업박물관'이 개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염 부지사는 저는 이곳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의 동네에서 태어나 자랐고, 또 이곳을 놀이터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또한 소싯적엔 제 바로 앞 집이 '농촌진흥청장 관저' 였으니, 아마도 농촌진흥청과 저는 보통 인연이 아닌 듯 싶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 시절 서둔벌 벼 시험답 사잇길을 걸으며,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쌀 다수확 품종 개량사업인 '녹색혁명'의 현장을 지켜보며 자랐고,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울대 농생대에 자연스레 입학하였다며, 그러니 영농과학의 산실인 옛 농촌진흥청 자리에 우리 생명산업의 맥을 잇는 '국립 농업박물관'을 유치하는 일은 제 필생의 과제가 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농업의 상징적인 장소에 '국립 농업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저는 수원시장 재직시절 옛 농촌진흥청 이전 부지에 우리나라 농업 유산의 전통을 잇기 위해 농식품부와 '농업박물관 건립 MOU'를 체결하였고, 진흥청 이전에 따른 '종전 부동산 활용계획'을 수립할 때는 농업박물관 유치를 전제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3년 전인 2019년 12월 수원시장으로 착공식에 참석했다면서, 오늘은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개관식 행사에 참여했으니 국립 농업박물관의 기획부터 유치와 준공, 그리고 개관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커다란 행운을 갖게 된 것이다. 마침 이런 기쁜 날에 눈까지 펑펑 내려주니, 겨울에 눈이 많으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오히려 반갑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는 농업인에게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농업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우리 농촌이 지속가능한 삶을 일구는 터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확대하겠다.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3농’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편농’ 스마트 혁신 농업을 추진하고, ‘후농’ 농가소득 증진에 나설 것이며, ‘상농’ 농업과 농촌, 농민의 지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이곳 국립 농업박물관이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면서, 개관식 후, 함께 돌아본 박물관은 우리의 농경문화와 농업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단위, 특히 우리의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과의 방문을 강추한다며, 우리는 모두 '농민의 후예'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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