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로컬라이프] 조준영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해 첫날 무안으로 달려갔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오롯이 감당하고 계신 분들을 직접 만나뵙진 못할지언정 조금이라도 가까이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숙연하고 무겁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무안실내체육관의 높디높은 천장도, 너른 바닥도, 사방을 채운 공기도 항공 참사 유가족의 눈물을 머금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믿기 힘든 사고 소식의 놀라움이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간절함으로, 끝끝내 절망으로 이어졌다며, 이젠 시신조차 온전히 수습하기 어려운 현실이 참담함을 더한다. 더 흘릴 눈물조차 없으시다는 유족분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조용히 고개 숙인다.
이어 김산 무안군수님을 뵙고 어떤 도움을 드리면 좋을지 여쭸다. 봉사든 물품이든, 현장에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우리 시민들 정성을 조속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수렁 같은 황망함 속에 보석 같은 사랑이 움튼다며, 전국에서 이어지는 끝없는 조문 행렬, 새해 첫날을 기꺼이 반납한 자원봉사자, 칼바람 속에 전해지는 뜨거운 무료 커피까지,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나눔의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따스함의 연대’로 깊은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길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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