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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3월 29일, ‘성인 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연한 취소, 당연한 결과이다”라며 “우리 시 초등학교 코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 페스티벌’이 마침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사필귀정이요, 우리 시민들께서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애당초 없었어야 할 일, 이제라도 다행스럽다”며 “우리 시는 3월 29일 긴급 대책회의에 이어 전시장 측에 ‘행사 대관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다. 전시장에서 주최사에 대관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조치해 주신 전시장 측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겠다. 시민 정서와 공익에 반하는 행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해치는 발상이 근본부터 사라지도록 법과 제도의 빈틈을 메워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두고 지난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 시민들을 뒷배 삼아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당당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뵀던 한 어머님의 눈물 섞인 호소를 떠올린다. ‘여러분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당연한 결론이 뉴스가 아닌 세상이면 좋겠다”며 “상식이 통하는 도시, 아이들 미소가 언제까지나 해맑은 수원을 위대하신 우리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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