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관이 자리한 이곳은 1954년 당시 가나안교회와 농군학교가 있던 자리라며, 김용기 장로님의 정신과 사상이 태동한 곳에서 뜻을 이어간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주신 일가재단 김한중 이사장님,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읽은 책 한 권을 내빈들께 소개했다며, 김용기 장로님이 제가 태어나던 해인 1968년에 쓰신 ‘가나안으로 가는 길’이라는 저서라면서, 선생님의 고백록이자, 주장이 담긴 책으로, 농업에 대한 중요성과 근로·봉사·희생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에 대한 강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실천하는 구도자로서 김용기 장로님이 강조하셨던 많은 것들 가운데 하남시는 특히 두 가지를 더욱 발전시키고 계승하려 한다고 밝혔다.
첫째, 농업이 지속가능한 도시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가 김용기 선생님은 아버지 김춘교 선생님의 ‘농업과 흙을 귀하게 여기라’는 유훈을 실천하셨다. 기후위기 다음은 식량위기가 전망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도 유효하고 절실한 말씀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남시가 다가오는 식량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일가재단을 중심으로 하남시 농업인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며, 합리적 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강조하셨던 가르침은 공정무역 도시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하남시를 만들겠습니다. 김용기 장로님은 모두가 근로하고, 모두가 생산하면서 울타리 없는 이상촌을 꿈꾸셨다. 하남시도 자족, 교육, 환경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14개동 모두가 서로 배려와 존중으로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일가 시립 어린이집은 김용기 장로님이 세우신 하남시 가나안 신협의 정신처럼 사회적협동조합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하남시 청소년을 대표해 김어진 청소년수련관장, 김진주 청소년의회 의장, 김예성 청소년참여위원장이 참석했다면서, 청소년들이 하남의 역사 인걸들이 걸어온 일생과 생각을 엿보며 새로운 포부를 다지고, 그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대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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