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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 사진은 협상 타결 후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이 1일 첫차 운행을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그동안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 변경, 경기도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의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면서 10월 1일 첫차부터 파행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이에 노사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1일 새벽, 합의안을 도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 결과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 노선에도 공공관리제 수준의 임금과 근무형태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하고, 올해 임금인상은 민영제 9.5%, 공공관리제 8.5%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이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예고된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됐고,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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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장을 찾아 앙측 협상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
김동연 경기도지사 "노사 합의 내용이 빛나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할 것"
합의 사실이 전해진 직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을 방문해 "서로 간에 양보들을 조금씩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서 노측, 사측, 양측에 감사드리고 우리 의장님, 위원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타결 전에 첫차 운행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은 밤잠 거의 안 자고 돌아가는 상황을 밖에서 지켜보고, 보고 받고 하면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며 "합의 내용이 빛나도록 근무 여건과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약속한 내용을 다 지킬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 도민들의 교통 여건이 더욱더 좋아지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끝까지 합의를 이뤄내 주신 노사 양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사 합의 내용이 빛나도록 근무 여건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며 앞으로도 노사와 함께 힘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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