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인시청(사진제공=용인시)
[로컬라이프] 용인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2만3천여 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 일명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적극 준비하겠다고 9일 밝혔다.
10일, 백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용인시에는 삼성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호암미술관이 자리해 있다. 고인께서는 “세상에 우연이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말씀을 남기셨는데 용인시와 삼성이 맺은 인연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용인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통해 대를 이어 인연을 잇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용인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삼성과의 인연이 깊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3년 기흥공장을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준공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시와 함께 성장했고,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
용인시에 있는 호암미술관은 지난 1982년 이병철 회장의 호(號)를 따 건립됐다. 특히 용인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대를 이어 수집한 삼성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용인에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지역 정치권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전방위적인 유치전을 펼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유수의 컬렉션을 사회에 기증하며 생전 강조해왔던 공존공영의 뜻을 마지막까지 실천한 고 이건희 회장님과 유족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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