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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제공=수원시) |
[수원=로컬라이프] 송준영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환경미화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5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휴먼시티 수원의 청소차”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른 아침의 도시 풍경에는 쓰레기 수거 차량과 환경미화원이 떠오른다. 쾌적한 도시의 파수꾼인 환경미화원께 늘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그런데 이분들의 작업환경에 큰 문제가 있었다. 쓰레기 수거 차량의 배기가스가 환경미화원들의 폐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미화원들이 차량 뒤쪽에서 쓰레기를 실을 때 아래쪽에서는 배기가스가 나온다. 배기가스를 피할 수가 없었다. 잠깐만 들이마셔도 불쾌한 일인데 온종일 노출된 미화원들은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광부보다 환경미화원의 폐 기능 장애가 더 심각하다는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있을 정도이다”라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우리시는 개선 방법을 찾다가 작년 하반기에 배기관 방향을 바꾸는 시범사업을 했다. 트랙터같이 수직으로 배기구를 만들고 배기가스를 압축시켜 위쪽으로 배출하도록 한 것이다. 배기가스 흡입 위험이 많이 개선됐다고 한다”며 “우리시의 시범사업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환경부가 벤치마킹을 왔다. 현장을 둘러본 환경부는 청소차 배기관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도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하루빨리 다른 지역에도 보급되어서 환경미화원들의 건강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현장의 고충은 지방정부가 제일 잘 안다”며 “한 지방정부의 성공사례가 전국으로 퍼지거나 국가정책이 되는 경우도 많다. 지방자치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효과이다. 현장을 바꾼 작은 혁신이 나라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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