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저의 시정에 51%라도 만족했다면, 이재준 후보를 지지해 달라”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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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이 수원특례시의 미래를 채워갈 가장 훌륭한 선택”
▲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이재준 후보(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염태영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시민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올렸다.

 

서한에서 염 전 시장은 “위대한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이재준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저는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수원시장을 역임했다. 제 재임기간 12년 동안 저 염태영은 숙명의 연인같은 수원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쳤다. 저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해 주신 수원시민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게 있어 지난 12년은 부족한 것은 채우고, 삐뚤어진 것은 바로 고치고, 잘 한 것은 더 잘하려는 치열한 노력과 도전의 시간들이었다. 앞으로 열어갈 수원시정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수원시정 12년의 정책이 모두 옳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사안은 제대로 보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또 어떤 정책은 현장성을 더 강화하거나,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하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보람이 컸던 정책도 많아 그 성과를 함께 나눴으면 하는 사업도 생각이 난다”며 “2011년부터 '2013년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세계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극심한 반대가 많았다. 그 때, 이 사업의 가치를 확신하고 처음부터 적극 찬성의 입장을 보여준 거의 유일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당시 이재준 부시장이셨다”고 이재준 후보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했다.

 

염 전 시장은 “사업을 앞두고 그는 짐을 싸서 홀로 행궁동으로 들어갔다. 화서문로 옆 단칸방에 거처를 마련해 라꾸라꾸 침대를 놓고 6개월 가까이 살면서 주민들과 소통했다. 발이 붓고 입이 부르트도록 주민들을 만나고 다녔다”며 “그 결과, 우리는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훌륭하게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행궁동 일원을 보시라. 이제 행궁동의 소위 '행리단길'은 우리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젊은이가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고, 원도심 재생의 롤모델이 되었다”며 “현장을 중심에 놓고 미래비전을 세우는 행정은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표만 생각하고 주민 민원만 생각했다면 절대 이루어 낼 수 없는 사업이다. 이재준 후보는 부시장 재임 5년 동안 저와 함께 이런 일을 숱하게 만들어왔다. 이재준 후보는 도시의 미래 비전에 자신을 과감히 내던져서 결과로 실력을 입증한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현장 소통 행정가이다”라며 “이재준 후보는 지난 30년을 저와 함께 준비하고 도전해 온 사람이다. 누구보다 제가 가까이에서 봐왔고, 또 실천을 통해 검증된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선거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한 번도 수원을 떠나 본 적이 없다. 수원은 저의 숙명적 애인과도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시장이라는 자리를 통해 수원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미래 비전을 준비할 수 있는 행운도 누렸다. 모두가 시민 여러분 덕이다”라며 “이제 한 번 더 시민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 지난 12년 수원시정에 51%라도 만족하셨다면, 저 염태영을 믿고 이재준 후보를 지지해 달라. 이재준 후보야 말로 그간 다져 온 수원시정을 중단 없이 이으며 고칠 것은 고치고, 더 채울 것은 채워나갈 가장 능력 있는 후보이다. 무엇을 고치고, 어떤 것을 더할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이재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민주당에 화가 나셨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드셨다. 백번 머리를 조아려도 부족한 심정이다”라며 “그러나 우리 지역을, 그리고 우리 주민의 삶의 구체적 현장을 책임지는 시장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냉정히 생각해 보시고,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전 시장은 “수원시 역사상 처음으로 3번 연속 시민의 압도적 선택을 받은 저의 정책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으로 향후 표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선도적으로 열어온 정당이다. 민주당은 지방자치 혁신과 시민과 동행하는 모습에서 만큼은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이재준 후보처럼 도시계획 전문성을 갖추고, 수원시 시정경험까지 충분히 갖춘 후보를 저는 달리 찾기 어렵다. 제가 보장하건데, 우리 시민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주 잘 소통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12년 시정을 통해 수원시민의 위대한 저력을 몸소 느껴왔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이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려 주시기 바란다”며 “이재준 시장의 등장은 민선 5기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람중심 시정을 잘 이어갈 최선의 선택이자, 수원특례시의 미래를 채워갈 가장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이재준 후보를 꼭 선택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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